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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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사로부터 고민스런 주문을 받아본 적 있을 것이다.
- 내용은 충실하게
- 단번에 이해되게
- 한장에 요약하고
- 글씨는 큼지막히
말이 좋아 그렇지, 사안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앞뒤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보고하는 것이라면 위츼 조건을 충적하기란 참 머리아픈 일이다.

그러나 어느날부터인가 어르신들께서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접하고 [오우! 좋네~]하신 다음부터는 파워포인트가 보고서 뿐만 아니라 모든 문서작성의 기준이 되어버렸다.
완전히 text 만으로 구성된 문서도 파워포인트,
엑셀로 만든 data도 파워포인트에 붙이고
프리젠테이션과 전혀 관계없는 것까지도 파워포인트, 파워포인트, 파워포인트...

텍스트는 텍스트이고, 워드는 워드고, 엑셀은 엑셀이고, 파워포인트는 파워포인트다.
텍스트, 워드, 엑셀을 쓸데 없이 파워포인트에 붙여올리는 것이 작업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귀찮고 시간낭비인지 좀 알았주었으면 좋겠다.
2008/04/16 13:28 2008/04/16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