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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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감염의 주증상인 [열나는] 사람을 걸러내는 일이 한창이다.
어딜가든, 입구가 있고, 경비원이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경비원은 체온측정기를 들고, 모든 출입자의 체온을 측정한 후 정상이어야 통과를 시키는거다.
문앞에서 마주보고 선 그와 나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안다.
그는 총을 뽑아들고, 나는 얌전히 얼굴을 내밀고 이마 정중앙에 저격을 당한다.
36.*도, 통과!
아파트 단지 정문을 통과할 때,
회사 건물을 들어갈 때,
심지어 지하철을 탈 때도
들어갈 때 뿐만 아니라, 나갈때까지도 그 총잡이들에게 이마 저격을 당한다.
보통 경비인력들의 유니폼은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약간 경찰(?) 또는 군인(?)스럽다.
그러기에 총질을 당할때마다 움찔대고, 위축된다.
이것이 바이러스를 이사회에서 물러나게 하는, 공공의 안녕을 위하는 것이라니, 어찌하리, 동참해야지.
그도, 나도, 모두들 그렇다.
2020/02/18 20:11 2020/02/18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