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시(詩)를 [가장 완벽한 거짓말에 다가가기 위한 몸부림]으로 스스로 정의했던 적이 있다.
정말과 거짓말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사람이 시인(詩人)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정말인것 같은 거짓말은 늘상 내 주변에 맴돌고 있으나
거짓말 같은 정말은 그보다 훨씬 마주치기 어려워 보인다.
어떤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한다.
[내가 하는 모든 말은 거짓말이다.]
이말... 정말일까 거짓말일까???
수많은 정말들에 속고 사는 세상이건대,
거짓말같이 환상적인 무엇이 정말로 내게 펼쳐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속지 않으려고 바둥대는 것이 나를 힘들게 만들 수도 있다.
적당히 속고 살아야 한다.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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