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장원... 으로 확실히 구분지어졌었다.
그러나 요즘은 이발소는 거의 가뭄에 콩나듯 하고 남자들의 머리 자르기와 정리도 동네마다 있는 미장원이 떠맡고 있다.
중국에는 사진과 같이 도로변에 의자와 최소필요한 장비만 내놓고 동네 남정네들의 두발정리에 일조하고 있는 거리 이발소 들이 있다.
물어보니 남자 컷트 인민폐5위안(=한화 600원)이라 한다.
저정도 가격이면 머리를 조금 비뚤어 졌다고, 머리가 조금 뜯겨서 아프다고 시비걸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본인의 경우라면 차라리 가격보다는 지나가는 사람들 눈 신경쓰느라 오히려 불편할 것 같다.
저런 분들이 빨리 돈 많이 버셔야 될텐데... 하고 자리를 벗어나니 머지 않아 눈에 띄는...
아주머니인지 아저씨인지 모르겠지만 길거리 재봉사라 해야할까?
이렇게 추운 날씨에 저분들은 길거리에 생존의 터를 마련해놓고 또 얼마나 큰 희망을 가늠하고 계실까.
부디 추위라도 피하시길 바랄 뿐이다.
- 길거리 이발소 2
Comments List
시장 풍경은 어느 정도 되면 다들 비슷비슷하군요. 몇십년전 우리 나라 시장 풍경이 떠오릅니다. 시골 시장엔 아직 저런 장사하시는 어른들 가끔 뵐 수 있어요. 불법이라고 단속할 법도 하지만 시골은 좀 내버려두지요.
내버려두어도 얼키설키 잘 살아가는게 더 좋은거 아닌가 몰라요. 시스템과 과학은 똑똑하긴 하지만 살아가는 법을 잘 모르는거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