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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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도시를 꼽으라면 상해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수도가 북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상해에 중점을 두는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북경은 정치행정 측면에서의 중국의 구심이며
상해는 산업경제 측면에서의 선봉으로 쳐주기 때문이랄까?

서울에서 살다가 상해로 건너와 몇년을 살고있는 본인으로서는
표면적으로 많은 불편과 이질감, 문화적 차이를 얘기할 수 있으나
잘 생각해보면 서울 살던 사람이 상해에서 사는 것이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이 다른 무엇도 사실 없.다.

1. 면적
상해 : 6,341㎢
서울 : 606㎢
... 상해가 서울의 약 10배

2. 인구
상해 : 1674만명
서울 : 1032만명
... 상해가 서울의 약 1.5배

3. 연평균 기온
상해 : 15~16℃
서울 : 11.8℃
... 상해가 서울보다 3~4℃ 높음

4. 연평균강수량
상해 : 1,100~1,200mm
서울 : 1,370mm
... 상해와 서울이 비슷

상해는 분명 중국땅에 존재하지만
중국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에 몰아넣어
위험하고 불편하니 조심해야할 곳 쯤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차라리 유수의 국제도시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서울에 살면서 불편하게 느꼈던 것들이 상해에서는 오히려 더 잘되어있는 것을 많이 보고 느끼게 된다.

어느 한국사람이 상해를 깎아내리는 언급을 하면
상당히 불쾌해하며 반론을 펼치는 내 자신을 보고 재밌기도 하다.
나 이제 상해에 적응된건가?
그렇다. 어디나 다, 사람사는 동네다.
2007/05/17 10:26 2007/05/17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