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한 중국친구와 길가의 조그만 식당에서 식사하며 얘기를 나누다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중국친구 : 한국에는 라면 있니?
나 : 거의 집집마다 다 있지.

이 한마디에 중국친구는 무척 놀라워 했다.
왠고 하니 라면의 개념이 중국과 한국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그 중국친구와 식당주인의 설명을 토대로 정리해보면 이렇다.

중국에서 라면(拉麵)이라 함은
밀가루 반죽을 양손으로 잡고 테이블에 튕겨 치며 양쪽으로 당겨서 만드는 면을 말한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수타면이 그것이다.
우리는 인스턴트로 만든 제품을 통칭해 라면이라 하지만
중국에서는 손으로 뽑은 방식의 면종유를 통칭해 라면이라 하는 것이다.

그럼 중국에는 수타면이란 말이 없는가?
수타면이란 말도 있다.
수타면(手打麵)면이라 함은
밀가루 반죽을 평평한 곳에 놓고 쳐서 넓게 편 다음 잘라내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칼국수 제조법이 이와 유사할 것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집집마다 라면을 먹는다는 사실이
이 중국친구를 놀라게 했음이 이해가 된다.
2007/06/17 09:42 2007/06/17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