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친구가 재미있는 만화라 하면서 메일로 보내준 그림이 있다.
혈액형별 유형을 표현한 시리즈형 만화인데 만화 제작자의 아이디어가 참 좋아보였다.
그 만화를 주욱 보아 넘기다가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는데, 만화 배경에 [쌩뚱반점]이라는 한글이 눈에 띈 된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보았더니 역시나 한국만화였다.
원적은 혈액형에 대한 간단한 고찰이라는 것으로(http://www.cyworld.com/realcrazyman/)
중국만화는 대화나 설명의 글부분만 중국어로 바꿔놓은 것이다.
중국 검색 사이트에서 [关于血型的考察]라고 검색하면 정말 많이도 나온다...
저작권이나 뭐 이런것들이야 논외로 하고, 번역하느라 애 좀 쓰셨겠다.
원작과 중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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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도 일본만화 번역해서 블로그에 스캔본 올리는 분이 종종 있는데
얼마전엔 웹에 게재한 만화를 무단 번역, 게재해서 일본 만화가의 항의를 받은 일도 있다는군요
여기는 형태가 좀 다르네요.. 뭐랄까 좀 더 활발하기도 하고..
국가 간의 경계는 인터넷의 속도를 못 따라오는 경향이 있어서
남의 건 번역을 해서 보게 되더라도.. 후후.. 또 남의 나라가 이랬다니까
한구석이 찜찜한 게 사람 맘인가봐요..
저런 한국 웹만화가 있는줄은 몰랐어요;; 후후
이제 문화의 컨텐츠는 지역적 구속력이 상당히 희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실시간 전세계에 open된다고 봐야겠지요.
다만, 저작권과 같은 것을 얼마나 지켜주느냐 하는 개인적인 양심과 수준이 얼마나 질적으로 우수한 창작물 생산의 잣대가 되는 시기라 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중국에서는 조금은 요원한 얘기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