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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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의 지하철에는 여성전용 객차가 생겼다.
여성 전용이라지만 남성 승차를 강제로 금하지는 않으니 전용이라기 보다는 여성에게 양보를 유도하는 것이라 하겠다.
지하철 객차가 보통 6량으로 운행되는데, 그 중 맨 앞, 또는 맨 뒤 객차를 여성우선으로 지정하고
객차 뿐만 아니라 탑승구에 표식을 부착해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
이는 출퇴근 혼잡시간에 신체접촉이 많아지는 것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고, 부득이한 신체접촉으로 인해 남성이 공연한 난처한 시각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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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sznews.com)

사실 나도 원래 츨근시간 늘 타던 객차가 갑자기 여성우선 객차로 지정되면서 한칸 옆의 객차로 타던곳을 바꾸었다.
너머로 쳐다보면, 여전히 남성들이 많이 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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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sznews.com)

여성 우선 객차가 그나마 사람이 적어 좀 편히 가려고 모르는체 일부러 그러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홍보가 덜 된 것이라고 애써 생각하고 만다.
어떤 정책이든 시행이 되면, 그것이 권고이든 강제이든 모두가 따라주어야 원만히 정착되는데, 나만 좀 편해보겠다고 하면 모두의 불편을 야기하고, 결국 나에게도 불편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햐 한다.
2017/07/05 23:44 2017/07/05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