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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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이란 팀은 대중적인 설명이 좀체 어렵다.
지명도 있는 가수도, 연주자도 아니요, 변변찮은 히트곡을 낸 팀도 아니요, 가요순위차트에 이름 한번 제대로 올려본 적이 없다.
본인 역시 곡을 듣고 난 후에 그 곡의 주인공을 이리저리 수소문하여
[어떤날]이라는 팀의 곡임을 알았으며
그 멤버 중 조동익이라는 사람이 지명도 있는 가수 조동진의 동생인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날의 하늘,
그 곡이 흘러나오면 나는 그 곡을 듣는다기보다 그 곡과 함께 흐른다.
기교도, 고급스런 전자악기의 이펙트도 없는데,
현란하지 않는 가사는 나를 그대로 흡수되게 만들고
통키타의 왼손 코드 옯김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삑삑거림은
나도따라 키타의 네크 위에 오가게 만든다.

창밖의 빗소리에도 잠을 못이루는 너
그렇게 여린 가슴
소리 없이 떠나간 그 많은 사람들
아직도 기다리는 너
어둡고 지루했던 어제라는 꿈속에서 어서 올라와

저기 끝없이 바라볼 수 있는 하늘 있잖아
저렇게 다가오잖아
그렇게 얘기해
그렇게 웃어봐
그렇게 사랑을 해봐
2007/08/05 23:27 2007/08/05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