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땅이 넓긴 넓다.
여긴 사천성 면양.
상해에서 비행기로 세시간을 날고
또다시 차로 두시간 반을 달려야 올 수 있는 곳이다.
내 거래처 방문길...
딸랑 이곳 한집만을 방문하여 잠깐 업무회의 하는 일정이지만 오늘 아침일찍 출발해서 내일 밤 늦게야 상해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땅에서의 영업은 이리도 쉽지 않다...
각설하고... 시차 적응이 안된다.
상해에서는 저녁 일곱시면 하늘이 깜깜해 지는데
이곳은 여덟시 반이 되어도 어두워지질 않는다.
거래처 접대랍시고 평소 혐오하던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 음식인양 먹고
약냄새 물씬 풍기는 술을 달다달다 스스로 세뇌하며 없어 못마시는냥 마시고
썰렁 아이스 닭살돋는 유머에 자지러지듯 웃어 제쳐주고
휴우~ 길다길다 느지막히 고개를 넘는 어둠을 머리에 이고 호텔로 돌아왔다.
혼자 고독주를 마시고 있을 앤디와
기억자로 니은자로 널부러져 자고 있을 이루소서...
유난히 오래도록 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굿나잇.
나도 잘란다. 딸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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