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단순히 노동절 연휴일자만 놓고 본다면 예년에 비해 쉬는날이 많이 줄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반적인 기업들은 5월 1일 부터 7일동안 연휴였지만, 금년들어 국정휴일 체계가 바뀌면서 5월 1일 노동절 연휴가 축소되고 청명, 단오, 추석과 같은 전통명절이 새로이 휴일로 편성된 것이다.

공식적으로 노동절 휴일은 5월 1일 목요일 하루 뿐이다.
그러나 5월 4일 일요일을 정상근무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2일 금요일을 휴일로 바꾸어 연휴를 만든다.
즉, 일반적인 기업들은 5월 1일 부터 3일까지 3일의 연휴를 갖고 4일 일요일은 정상근무를 한다.

간사한게 사람이라고, 일요일인 4일을 정상근무하는 것을 전제로 멀쩡한 평일 2일을 휴일로 바꾸어 3일짜리 연휴를 만들었지만 어떻게 하면 일요일마저 쉴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중국인 직원들은 연가등을 이용하는 방법을 자기들끼리 숙덕거리고 있는걸 보니 말이다...

5월 4일 일요일, 중국 정부기관 관공서 은행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진출한 거의 모든 기업이 모두 정상근무하는데도 [우리는 쉽니다]고 발표하여 부러움을 사는 곳이 있다.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바로 그곳이다.
보통 그런 곳은 열심히 일하고 뛰면서도 이래저래 욕먹기 마련인데...
하기야 언제부터 영사관에 의지하고 살았냐만...
2008/04/30 10:33 2008/04/30 10:33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노동절은 중국 3대 명절중의 하나로 5월 1일부터 7일까지 연휴에 돌입한다.
때문에 보통 5.1절이라고도 한다.

중국의 3대 명절이라 함은
춘절(음력1월1일), 노동절(5월1일), 국경절(10월1일)인데
일반적으로 (적어도)일주일씩 쉬어버린다.
단, 한국처럼 **절, **의날 등등 한달에 한번꼴로 있는 휴일의 개념이 중국에는 없다.

춘절은 모두다 고향으로 가기 위해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지만,
노동절과 국경절은 저마다 놀러다니는데
일주일의 연휴에 숨어있는 명제를 이제는 대중들이 다 알고 있다.
1. 소비진작
2. 경기부양

그러나,
놀러 다녀본 사람은 누구나 알게되는 또다른 사실..
이 시즌에는 어디 안돌아 다니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려져 있고, 조금이라도 볼것이 있다는 명승고적, 관광지 곳곳에는 그야말로 人山人海
사람이 산이되고 사람이 바다가 되는 광경이 사실로 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경치는 커녕, 사람들 구경만 실컷하게 되며
사람들 물결에 파묻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리저리 휩쓸려다니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어디 식당에 자리잡는 것도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회사의 중국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그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어디 안다니고 집근처에 쇼핑이나 다니겠다고 한다.
사람이 너무 많은게 피곤하다는 얘기다.

이제, 언론을 증심으로
지금과 같은 집중휴일제도를 폐지하고 휴가를 분산시키는 것이 이슈되고 있다 한다.
고단한 인민들에게 꿀맛같은 휴식을 제공하려면 분명 분산시켜야 한다고 본다.
여행이랍시고 그 많은 인민이 같은날 같은장소에 몰려있는건
여가선용이라기 보단, 피로누적에 가깝기 때문이다.

2007/05/01 10:31 2007/05/01 10:31
바로

분산 휴가가 또 문제가 되는게...기차타서 조금 장거리 뛰면 3일 타야되는 이 땅의 크기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왔다 갔다 만 적게 잡아서 5일인데, 工人같은 사람들이 시골에 한번 귀향한다고 하면 문제가 심각하지 않겠습니까? --;;

라고 하지만...저도 연휴가 시작된 이후로 집밖 1km 반경을 벗어나지 않았군요! 집이 최고입니다. 음하하하;;;

Jxx

분산휴가를 기대하는 직장인으로서의 또다른 개인적인 배경은
7일간의 연휴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한국 본사 때문이죠.
3일 정도 쉬는건 이해되는데 7일씩 노는건 못보겠다는거죠.
오늘도 전 출근입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