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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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람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나서 [닫힘]버튼을 누르는 패턴이
한국사람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내뒤로 다른사람이 따라타고 있는 중이어도 내가 타고나면 [닫힘] 꾸욱~!
닫히던 문을 손으로 버티고 가까스로 따라올라탄 뒷사람도 타고나면 [닫힘] 꾸욱~!
문이 완전히 닫힐때까지 힘을 주어 버튼을 누르고 있거나 아니면
다다다다다... 계속 눌러댄다.

같은 엘리베이터에 있던 다른사람이 먼저 내린다...
그 사람이 내릴려고 문이 열림과 동시에 안에 있던 다른사람은 [닫힘] 꾸욱~!
밖에서 다른사람이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걸 보아도 개의치 않는다.

앨리베이터 안의 사람이 좀 많다치면 그건 좀 더 볼만하다.
삼삼오오 떠드는 것이 소리지르는 그것과 유사하고
핸드폰 통화는 이쪽에 있는 넘이나 상대편이 있는 넘이나 귀청 떨어지도록 얘기한다.
내 사사로운 얘기가 좁은 공간에 울려퍼져 만인에게 오픈되는거?
신경 안쓴다.

만원 엘리베이터에서 저 안쪽에 있던 사람이 먼저 내려야 한다.
문쪽에 있는 사람이 먼저 내려줘서 안에 있는 사람을 내리게 하고 다시 올라탄다?
사실. 그런 모습 보기 힘들다.
문앞에 있는 사람은 여기서 밀려나면 나는 죽는다는 양 버티고 있고
안에 있던 사람은 좁은 틈새를 밀어붙이며 나온다.
물론 버튼 가까이 있는 사람은 신경쓰지 않고 [닫힘] 꾸욱~!

어떨때는 엘리베이터 타기가 겁난다.

2007/01/13 11:30 2007/01/13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