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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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명소중에 신천지라는 곳이 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며, 유럽풍의 각종 레스토랑과 Bar들이 위치하여 상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자극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어 한국인 방문객들도 꼭 한번씩은 찾는 곳이기도 하다.
워낙 잘 알려진곳이니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상해의 남쪽에 위치한 田子坊(TianZiFang)이라는 곳이 있다.
상해의 고풍스런 뒷골목들이 아기자기하게 얽혀있고 그 길들을 여러 유럽풍 식당이나 소품점들이 멋드러진 인테리어로 잘 어울려 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산책하듯이 눈을 시원하게 다니기에는 적절하며 허기질 때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거리도 제법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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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10:02 2008/10/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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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휴대용 디지털 기기들이 보편화되면서 그것들이 생산해내는 data들 역시 많아졌다.
이것은 곧 휴대용(이동성) 저장매체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286, 386으로 이어지던 세대에서 디스켙으로 불리워지던 2.5인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비롯하여, 최근에 많이들 사용하는 USB 스틱, SD-CARD 등등...
휴일을 이용해 DATA들을 정리하게 된 김에 따져보니 나역시도 적잖은 휴대용 저장매체가 있길래 메모해본다.

개인용 외장하드 80 GB
업무용 외장하드 120 GB
DSLR용 SD-CARD 4 GB
DSLR 세로그립 2 GB
컴팩트 디카 1 GB
놀고있는  똑딱이 1GB
PDA폰 Micro-SD 2 GB
카드리더에 장착된 업무용 SD-CARD 1 GB
뭐 사고 서비스로 받은 Micro-SD 1 GB
카오디오에 꽂혀있는 USB-스틱 1 GB

노트북 자체의 용량, 먼지쌓여있는 3.5인치 디스켙 몇장이나 CD 등은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외장하드만 200GB, SD-CARD류만 13GB를 가지고 있다.
DATA의 생산보다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가 더 고민스러워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2008/10/06 10:24 2008/10/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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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디라도 폭우 후에는 교통혼란이 있게 마련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며칠전 만 하룻동안 느껴본 상해에서의 교통혼란은 6년의 상해생활 뿐만 아니라 그 전의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털어도 가장 극심했던 것으로 두번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
비가 많이 오면 곳곳이 침수되는 것은 오랜 고질병과 같은 것이지만 이번의 경우는 좀 극심했다.
월요일 출근시간전 약 두어시간동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우가 내렸는데, 그 결과는 백년만의 한번이라고들 하는 극심한 교통혼란을 초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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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개 도로가 침수되어 차들이 오도가도 못하였고, 1500여대의 차량이 시동이 꺼져 물에 잠긴 도로위에 멈춰섰으며, 언덕등 그나마 잠기지 않은 도로에는 차량들이 몰려 차안에 고인 물을 퍼내기 바빴다.
본인역시 차 안막히면 20분, 막혀봐야 40~50분되는 출근거리를 이리돌고 저리돌아 무려 7시간 반동안 운전하여 오후 느지막히 사무실에 도착한 믿지 못할 경험을 하였다.
그 시간동안 몇번이고 차 바퀴까지 잠기는 도로를 통과하였는데 배타고 강건너는 기분이었다.
차들이 지날때마다 파도가 일어 차체를 철썩이며 쳐대고 차 바닥에서는 꿀렁꿀렁하며 차체가 흔들거리는 것이었다.

올림픽과 직접적 관련이 없었던 상해라지만 올림픽 폐막 직후 이런 난리가 났던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된다.
올림픽 당일날 경기장 인근에서 이런 물난리가 났었다면 이는 올림픽 사상 최악의 기록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태풍이 온것도 아니요, 며칠씩 쏟아부은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엄청난 교통혼란이 야기되었을까.

쓰레기 무단 투기의 결과
수년간 너도나도 가릴것없이 담배꽁초나 각종 생활쓰레기들을 길바닥에 버려온 결과인 셈이다.
한바탕 비가 내리며 이 쓰레기들도 함께 배수구로 쓸려내려와 배수구를 막아버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배수시스템은 아무런 쓸모가 없어지고 오히려 역류하는 하수의 수압때문에 맨홀뚜껑은 튕겨져 나가고 물을 넘쳐나며 심지어 지나던 차량들의 바퀴가 그리로 빠져버리는 사례도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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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아무런 죄의식없이(아니, 어쩌면 당연하다싶게) 바닥에 버리는 이런 의식들의 개선이 없는 한 제아무리 뛰어난 배수시스템을 깔아 놓은들 이런 물난리는 언제고 재발할 것이다.

차량 정비에 대한 무관심
중국에서 살며 느낀 것은 한국 운전자들은 차량에 대해 참 많은 지식을 가지고 유지보수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
어떤 부품은 몇년주기로 교환하고 어떤 오일은 어떤 상태에 있을때 교환한다... 등등.
반대로 얘기하면 중국의 운전자들은 그런점에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고장예방이 아니라, 고장나면 그제서야 조치하는 수준이랄까...
때문에 길위로 다니는 자동차들의 상당수는 정비소홀인 상태인 것들이며 사소한 돌발상황에도 차가 퍼져버릴 가능성이 항상 내재되어 있다.
이번 도로 침수때도 무려 1500대의 차량이 멈춰섰다 한다.
본인도 그 난리 속에서 잠긴 물속을 가로지르다 시동 꺼져 멈춰버린 차들을 십여대나 목격하였다.
이렇게 도로 한가운데서 차들이 멈춰서니 혼잡은 더해질 밖에...
또한 물에 잠긴 도로에는 차에서 떨어져 나온 각종 차량 부품들이 둥둥 떠다닌다.
휠 캡, 번호판, 심지어 범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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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발하는 무질서
빛을 발한다는 표현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평소 질서개념 없는 것이 이런 위기상황일때 극악의 효과를 거둬들인다.
가지런히 줄서서 기다리지 못하고 차선무시하여 추월한 후 끼어들고 갓길로 들이밀고 중앙선 침범하여 역주행하고...
본인이 당시 1시간여 갇혀있었던 도로는 편도1차선(=왕복2차선)의 도로였는데, 차들이 멈춰서자 어느샌가 우측 갓길로 차들이 비집고 나와 갓길마져 막히고, 중앙선을 넘어 또한줄을 만들더니 그마저도 막히고, 거기다 반대차선 갓길로까지 들이밀어 결국 순식간에 4줄의 차량들이 한방향으로 늘어서 멈춰버렸다.
교차로 맞은편에서 이쪽으로 진입할 차량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러니 서로 도로를 막고 늘어선 형국이 되어 아무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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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재해가 나든지 결국 인재라는 말이 있다.
평소 신경쓰고 준비해뒀더라면 그날의 그런 극심한 피해는 훨씬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번 상해의 교통 대란도 평소의 시민의식 개선과 질서의식이 선행되었더라면 아예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을 터이다.
2008/08/28 10:11 2008/08/28 10:11
하늘이

옳으신 말씀입니다.

Jxx

과거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올림픽 이후 질서의식과 환경문제가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들 했는데... 제 지금 시각으로는 여전히 [글쎄요...]입니다.

igneous

저도 상해에 사는 한사람으로서..운전자이기도하구요.....많은 분들이 중국이 올림픽이 끝나면 뭔가 달라질꺼라 하셨는데.....중국을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들 같기두 하구요.....저 비가 많이 온날 저두 역시 차를가지고 출근하는중이였는데....경찰의 수신호 조차 가뿐히 무시해 주시는...분들 많더군요.....어제는 신호대기중에 횡단보도를 지나가시는 연세 많으신 할머님을 한분 뵈었죠....힘겹게 횡단보도를 건너시는데....몇몇대의 차량은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더군요...;;;;그중에 한대의 택시....할머님 지나가시라구 멈춰선순간....뒤에 차들의 시끄러운 경적소리.....저두 블로그 주인님의 의견과 같이...아직..중국은...글쎄요.....라고 하고 싶네요

Jxx

[글쎄요]라는 것은 igneous님처럼 눈으로 보고 경험하면 누구나 하게되는말 아닐까 싶습니다. 더구나 어린아이들 세대를 보고 있노라면 좀 요원하게 생각됩니다. 가끔 만나게 되는 할머니에게 양보하는 택시기사를 보고 순간순간 흐뭇해할 밖에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