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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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바와 같이 중국의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은 역시 자전거이다.
그렇다보니 아이들과 외출을 할때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모양새가 각양 각색이다.
가장 보편적인 모습이 아래 사진과 같이 자전거 뒤에 아이가 타고 앞의 아빠나 엄마를 꼭 붙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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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앉은 아이가 좀 크거나 요령이 생기면 한손으로만 붙잡거나 아예 두손을 놓고 편하게 앉아가는 경우도 있고, 아예 뒤로 돌아앉아 편안한 자세를 추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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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소수민족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산아제한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가정은 온가족이라고 해봐야 아빠, 엄마, 아이, 이렇게 세명이다. 이 온가족은 자전거 한대면 충분이 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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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장치로서 어린이 전용 의자(?)를 부착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고정식 등받이가 있어 아이가 등받이에 편하게 기댈 수 있고, 개폐가 가능한 커버가 있어서 비올때도 유리하다. 커버를 씌웠을 경우 아이가 답답해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얼굴위치는 투명 비닐로 처리되어 있어 커버를 씌워도 안에 있는 아이가 바깥을 내다 볼 수 있다. 비오는날, 이런 전용 부착물이 없는 경우에는 별 수 없이 아이를 비옷으로 동동 동여매고 뒤에 앉혀 나선다. 슈퍼마켓에서 주는 비닐 봉지를 이용하여 아이의 발을 감싸주는 센스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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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태우는 또다른 방법은 아이를 앞에 세우는 것이다. 아이를 앞에 세우고 어른이 양손으로 핸들을 잡으면 아이를 뒤에서 끌어안는 모양새가 되고, 아이도 앞을 볼 수 있어서 어쩌면 더 휴머니즘이 묻어나는 자세가 될 수 있겠다. 그러나, 오토바이, 스쿠터, 전동자전거와 같이 그나마 아이가 서있을 수 있는 발판이 제공되면 좋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 아이는 아주 강한 체력과 요령으로 중무장하고 하나의 쇠파이프로밖에 볼 수 없는 자전거 몸체에 올라서서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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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좀 더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개조된 형태의 자전거나 나타나기도 하고, 아예 자전거를 포기하고 경운기 등으로 넓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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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아래 사진이 최고의 경외감을 주는 사진 아닌가 싶다. 얼마나 편안했는지 뒷자리에 앉아 잠들어버린 아이와 한손으로는 핸들을, 다른한손으로는 잠든 아이의 머리를 받치는 어머니. 어느곳에나 어머니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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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1 16:10 2007/11/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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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한국적인 상식과 관습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좌회전 우회전인데, 한국적인 상식으로는 우회전하려면 도로의 우측으로, 좌회전을 하려면 도로의 좌측차선을 타고 가게 된다.
중국에서 그러다가는 낭패를 당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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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상해 시내의 어느 도로에 붙어있는 표지판인데, 이와 같은 방향 표지판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직진이 도로 좌측의 차선으로, 좌회전이나 U턴이 중앙차선으로 주행하게 되어있어 표지판의 개념이라면 딱 사고나기 좋은 것이다.
더구나 중국의 대부분 교차로가 직진 신호시에 비보호 좌회전임을 감안하면 사진의 표지판을 따랐을 경우, 1,2차선의 직진 차량과 3,4차선의 좌회전 차량이 엉켜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이상한 표지판이 등장한 배경은 이렇다.
상해시내의 고속화도로는 고가도로 형태로 형성되어 있고, 위 사진을 찍은 도로는 우측으로 고가도로의 출구가 있어, 고가도로에서 내려오는 차량들이 곧바로 교차로를 만나게 바로 그 지점인 것이다.
즉, 1,2차선은 고가도록 밑으로 주행하전 차량들이 직진하기 위해 줄을 서면 되고
5,6차선은 고가도로 위로부터 내려온 차량들이 직진하면 된다.
고가도로 위나 아래에서 진입해와 교차로에서 좌회전 하려는 차량은 3,4차선을 공유해서 쓰면 된다.

그럼, 고가도록 밑으로 왔는데 교차로에서 우회전 해야되는 차량은 방법이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친절하게도(?) 한블럭 전에 [다음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차량은 오른쪽으로 붙어주세요.]라는 안내문구가 있고 자전거 전용도로와 비슷하게 빼꼼히 차선 한개가 확보되어 있다. (초행길인 사람이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발견하기 힘들다.)
그 차선을 타고 가면 다음블록 교차로의 고가도로 출구 오른쪽으로 빠져나와 고가도로에서 내려온 우회전 차량과 함께 우회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블럭 전에 이 우회전 전용 샛길을 놓치면 불행하게도 다음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할 수 없다.

이런 도로 차선 배치는 고가도로가 발달되어 있는 상해시내에서는 흔히 볼 수 있으며, 당연히(?)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고생 좀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의 큰 문제 없는 교차로 운행은 전적으로 운전자의 풍부한 경험에 기인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2007/11/19 10:16 2007/11/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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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호등 체계는 좌회전 신호가 별도로 주어지고 그 다음 직진신호로 바뀌는 순서였다.(몇년전 서울에 살때의 기억이므로 지금은 변했을 수도 있겠다)
훗날, 일부지역에서는 비보호 좌회전이라는 형태가 도입되었지만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또한 우회전은 별도의 신호가 없었다.

중국 상해의 경우, 좌회전은 대부분 비보호좌회전이다.
즉, 별도의 좌회전 신호가 없고 직진신호일때 맞은편 주행차량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좌회전해 나가는 것이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우회전 신호가 중국에는 있다.
우회전 신호등이 녹색일 때만 우회전이 가능하고 적색 신호등일때는 우회전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런 우회전 신호가 존재하는 것은 중국의 자동차 문화에 기인한다.
도로 우측으로는 어김없이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고, 자전거도 일종의 자동차처럼 인식하는 이네들의 특성상 자동차 주행신호가 직진일때 도로 우측변의 수많은 자전거들도 직진을 해 앞으로 나아간다.
따라서 이 때 차량이 우회전하려고 하면 자전거들과 부딪치거나 엉키기 십상인 것이다.

한국에서 신호없이 우회전해왔던 습관을 가진 운전자들이 중국에서 핸들을 잡을 기회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시길...
- 별도의 좌회전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직진 신호에서 과감히 좌회전을 하시고
- 우회전할때는 반드시 신호에 따라 하실 것
2007/11/16 10:42 2007/11/16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