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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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다.
한국에도 중국에도 추석은 명절이다.
그러나 그 풍습은 약간 다르다.

▼ 언제?
한국이나 중국이나 음력 8월 15일, 같은날이다.

▼ 명절 이름
한국 : 추석, 한가위, 중추절
중국 : 중추절(쭝치우지에:中秋節)라고 하며, 추석이란 말은 쓰지 않는다


▼ 쉬는날
한국 : 매년마다 다르지만 추석 당일을 전후로 3~7일정도는 휴무에 돌입한다.
중국 : 공휴일이 아니며. 기본적으로 정상근무한다. 하지만 기업, 기관에 따라 중추절 당일 하루 쉬거나 오전근무하는 곳도 간혹 있다.


▼ 가족화합
한국 : 그야말로 민족 대이동.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있던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인다.
중국 : 대이동은 아니고 가족, 또는 가까이 있는 친척이 모여 같이 저녁식사 한끼하는 정도다
.

▼ 명절풍습
한국 : 차례.
차례상을 보는 것까지 아직 전통방식이 계승되어 오고 있으며, 그 대상은 조상이다.
중국 : 배월(빠이위에:拜月).
음식을 장만하여 절을 올리는데, 그 대상이 달이다. 요즈음 상해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그마저도 하는 사람 많지 않다.


▼ 명절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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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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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월병



▼ 명절음식풍습
한국 : 송편을 먹는다.
온가족이 모여 직접 송편을 빚고 나눠 먹는다.
또한 모인 가족들이 바리바리 싸들고온 고기, 과일 등등을 푸짐히 차려 먹는다.
그래서 마트등에는 각종 음식, 선물세트등이 추석전용 코너를 채우고 있다.
중국 : 월병을 먹는다.
자기가 사거나 만들어서 먹는사람 거의 없다. 시중에 파는 월병을 사서 주위에 돌린다.
이것이 풍습이 되다보니, 왠만한 사람은 월병을 선물로 적잖이 받는다. 따라서 받은 월병을 고스란히 다른사람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꽤 많다.
마트등에서는 월병만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판다.


풍습이야 어찌 되었든 풍성한 수확을 기뻐하고, 모두가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주위를 돌아보며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그런 날이라는 것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여지없이 꼭같다.
모두들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를...
2007/09/21 10:38 2007/09/21 10:38
공상플러스

추가
▼삥뜯기
한국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에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은근슬쩍 나이든 할아버지/할머니에게 설날인척 하기
중국 : 그런거 없잔아!!

Jxx

하하하. 똑같이 하면 되겠네요.
중국도 설날에는 어른이 세뱃돈 주는 풍습이 있으니까요.

Shain

중국의 명절과 그렇게 다르군요 ^^
전 명절이 그렇게 달갑지 않은 지 오래 되서..
(명절은 뭔가 표준화된 사람을 위한 행사같더라구요
결혼이든 성별이든.. 기준에 맞아야 기쁜 날인가봐요)
명절이 오든 말든 그러고 있습니다..하하..
잘 봤어요 ^^

Jxx

표준화, 보편성 뭐 이런걸 별로 안좋아하시나봐요.
뭔가 자신만의 이벤트가 종종 있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