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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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룻동안 북경 올림픽이 1년 남았다고 각종 언론매체들이 시끄러웠다.
2008년 8월 8일 저녁 8시...
8이라는 숫자를 무척 좋아하는 중국인들과 딱 맞아떨어지는 날짜와 시간이다.

개막식 통감독을 맡은는 장예모 감독의 인터뷰는 그 내용을 외우고도 남을정도로 시시각각 방송되었고
마치 지금 개막이라도 하는 양 분위기 up이다.

- 중국이란 나라의 선굵은 규모와
- 중국의 인적 물적 자원 동원력과
- 지도위에 줄을 찌익 긋고 그 선을 따라 그대로 허물고 도로를 낸다는 정부당국의 무대포 정신으로 볼 때,
남은 1년동안 외형적 측면에서의 올림픽 준비와 개최에는 무리가 없을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1년으로는 도저히 개선되지 않으리라 여겨지는 것,
바로 이곳의 다소 후진적인 문화와 풍토와 생활패턴이다.
이것들은 흔히 [무질서]와 [공공의식 부재]와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음] 등으로 표현되고는 하는데,
현재의 이곳 백성들의 평소 생활 습관을 견주어, 1년 후 올림픽 당일 전세계 TV에 생중계될 중국 올림픽 현장을 미리 연상해보면

- 곳곳마다 행인들은 웃옷을 벗고 도로를 활보하고, (8월이면 한참 더울때니...)
- 경기를 치르고 난 관중석은 온통 쓰레기 범벅이고,
- 경기장 주변 도로마다 무단횡단을 일삼고,
- 경기장 입장시, 줄서기는 커녕 밀치고 새치기하고 다투고 고함지르고,
- 경기장 주차장에 진입하는 지동차들은 끼어들기와 갓길운전에 서로 경적을 울려대는...

이런 모습들이 전세계에 여과없이 노출된다면 올림픽개최국으로서 어떠한 자부와, 어떠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까.

중국정부나 언론 스스로도 이 문제를 주지하고 있는 바,
남은 1년의 기간동안 얼만큼 해낼 수 있을지 무척 관심이 끌린다.
내심 비관적인 예상을 하고 있긴 하지만...
2007/08/09 10:21 2007/08/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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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중에서 이른바 잘나가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잘나간다는 것은 부단한 노력에 대한 반증일 것이고 이를 인정해야겠지만
아래 몇가지 잘나가는 부류에는 박수치기 아까워진다.

1.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 특히 높으신 분들의 관심이 있는 그곳에는 항상 그들이 있다.
- 업무상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연관성과 명분을 만들어내, 눈에 띄는 자리에서 시선을 끈다.
- 상사의 관심이 없어지면 그 일을 안해도 되는 명분 또한 쉽게 만들어 내고 슬쩍 빠져나온다.

2. 유연한 사상과 판단력(?)을 갖췄다.
-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없을까, 이렇게 하고나면 효과는 좋을까 나쁠까... 가 판단의 기준이 아니다.
- 이것에 대해 상사가 어떻게 생각할까? 혼나지 않을까?... 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

3. 추진력이 강하다.
- 내 전도에 득이 되겠다 싶으면 한달짜리 프로젝트를 보름만에 끝내겠다고는 덥썩 받아온다.
- 이럴때 우리팀의 부하직원들은 야간근무나 주말반납은 기본이다.
- 또한 부하직원들은 내 허락없이는 아파서도 안된다고 강조한다.

4. 책임회피에 능하다.
- 어떤 프로젝트가 성공했다면 내가 책임지고 했기 때문이고
- 실패했다면 부하직원이나 지원부서의 능력부재 때문이다.

5. 공치사에 능하다.
- 가만히 놔둬도 되었을 일에 대해서도 자신이 했기때문에 되었다고 한다.
- 심지어는 딴사람이 했으면 안되었을 것이라고도 한다.

6. 할것과 안할것을 분명히 구분한다.
- 고과에 해당하는 항목은 기필코 성과를 내야 하고
- 업무상 여러모로 연관되지만 고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면 다른이에게 떠넘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묵묵하고 성실히 자기본업에 충실]하는 것 외에 조직과 인간관계 틈에서의 잘나가기 위한 번외경기가 많다는 것을, 그 번외 경기의 승패가 개인의 전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러나, 그것을 막을 수도 없고 조직생활에 없을 수 없다는 것 역시 인정한다.
또한, 기분나쁘다는 이유로 잘나가는 길을 그들에게 모두 점령당하고 무기력하게 있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단지,
그런 부류를 보면 신경질이 난단 말이다. 몹시.
2007/08/07 11:13 2007/08/07 11:13
Shain

직장 생활이 몇년차가 된다고 한들..
익숙해질 사람들이겠어요..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적응이 안되는 ..사람들이지만
생존의 기준이..
그러하다는 것..은
제 영역이 아니군요 ^^

Jxx

직장생활의 틀을 벗어나게 되는 많은사람들의 이유에는 이런것들이 적잖으리라 봅니다. 이런 이유로 직장생활을 때려치운다고 항상 해피하기야 하겠습니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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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이란 팀은 대중적인 설명이 좀체 어렵다.
지명도 있는 가수도, 연주자도 아니요, 변변찮은 히트곡을 낸 팀도 아니요, 가요순위차트에 이름 한번 제대로 올려본 적이 없다.
본인 역시 곡을 듣고 난 후에 그 곡의 주인공을 이리저리 수소문하여
[어떤날]이라는 팀의 곡임을 알았으며
그 멤버 중 조동익이라는 사람이 지명도 있는 가수 조동진의 동생인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날의 하늘,
그 곡이 흘러나오면 나는 그 곡을 듣는다기보다 그 곡과 함께 흐른다.
기교도, 고급스런 전자악기의 이펙트도 없는데,
현란하지 않는 가사는 나를 그대로 흡수되게 만들고
통키타의 왼손 코드 옯김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삑삑거림은
나도따라 키타의 네크 위에 오가게 만든다.

창밖의 빗소리에도 잠을 못이루는 너
그렇게 여린 가슴
소리 없이 떠나간 그 많은 사람들
아직도 기다리는 너
어둡고 지루했던 어제라는 꿈속에서 어서 올라와

저기 끝없이 바라볼 수 있는 하늘 있잖아
저렇게 다가오잖아
그렇게 얘기해
그렇게 웃어봐
그렇게 사랑을 해봐
2007/08/05 23:27 2007/08/05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