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Posted
Filed under Daily Story
얼마전 언론매체를 통해 [한국의 단일민족 강조 풍토가 국가 경쟁력의 발목을 잡는다]는 요지의 내용을 접한 바 있다.
일면, 공감이 가기도 하지만, 전적으로 공감할 수 없는 것은 본인 역시 한국에서 나고자란 한국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아침 뉴스에서 [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김초롱이 준우승을 하였다]는 내용을 보았다.
이번 준우승을 계기로 한국언론은 또다시 한국낭자 김초롱에 대한 한국인의 국민적 응원과 축하를 유도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단일민족 의식에 젖어있고 이를 떨쳐버리지 못하는 본인이 골프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늘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바로 한국인 김초롱과 위성미에 대한 것이다.
사실 김초롱이 준우승했다고 발표한 언론은 대한민국 언론 뿐이다.
전세계의 골프채널은 Christina Kim 이 준우승했다고 한다.

국가적인, 다소 애국심에 기댄 시각에서 본다면 이번에 준우승한 김초롱을 정의내리기 쉽지 않다.
그녀,
- 우리가 아는 이름은 김초롱이지만
- 골프대회를 참가하는 그녀의 공식 명칭은 Christina Kim이다.
- 미국 시민권자이며 아버지가 교포이고
- 미국 여자골프 국가대표를 꿈꾸며 쇼트트랙 미국 대표인 안톤 오노를 존경하고
- 여자골프 한일전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한 적 있으며
- 여자골프 미국과 유럽 대항전에서는 성조기를 몸에 붙이고 미국 대표로 참가한 적 있다.
- 한국에 오면 나는 한국인이라고 말하고
- 미국에서는 나는 자랑스런 미국인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국적에 대한 혼돈은 비단 본인 뿐만이 아닌것 같다.
LPGA 공식 사이트에 등록된 선수 profile에는 BIRTH PLACE 라는 항목으로 국적을 표기해놓는데
그녀의 profile에는 이 항목이 누락되어 있다.  
국적이 없는 선수인가, 아니면 어느 국적에나 포함될 수 있는 그야말로 Global player 인가.

박세리, 김미현, 장정 등등 우리나라의 많은 선수들이 역시 같은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 중 몇몇선수들은 영어도 유창하게 하고 있지만 그녀들은 미국 국가대표를 꿈꾸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 국가대표는 그녀들의 상대일 뿐이다.
또한 그녀들의 LPGA 공식 사이트에 profile에는 BIRTH PLACE가 South Korea라고 명기되어 있다.
그러나, 그녀들과 함께 한국낭자라고 통칭되는 김초롱이라는 선수는 미국 국가대표를 목표로 삼으며, 말뿐만 아니라 꿈도 영어로 꾸고, 생각도 영어로 한다.
한데 묶어서 보기엔 뭔가 달라도 다르다.

스포츠는 국적이 없다 한다.
그러나, 스포츠에 마케팅이 접목되면서 국가적 응원과 국민정서는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런 탓인지는 몰라도 미국인 김초롱과 위성미는 여전히 한국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을 받는다.

우리 국민들이 김초롱을 향해 응원하고 찬사하는 것은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것이다.
그 순수가 단순히 Christina Kim의 마케팅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그녀는 적어도 골프계에 있어서만큼은 세인의 관심을 받을만한 수준급의 선수이다.
그녀의 실력과 골프에 대한 열정까지도 단순한 애국심과 사소한 시비거리에 기인하여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응원할때 하고, 축하할때 하더라도 말은 바로 하자는 것이다.
김초롱이라는 한국이름을 쓰는 한국계 미국인 Christina Kim이 준우승을 했다고 말이다.
2007/09/03 15:02 2007/09/03 15:02
디오티마

뭐 그래도 외모가 돼지라서......스폰서들 좀 무시하는 편이죠.사실 김돼지는 실력은 있긴 합니다..그러나 실력이 더 떨어지는 미셸 위가 2006년 여자 운동선수 수익 1위라는(참고로 우승 경력 전무함 ㅡ ㅡ..) 것도 황당하죠..남성대회만 골라 나온 결과 덕인지. 물론 남자대회에서 꼴찌로 연이어 컷오프 통과도 못하자 스폰서들도 여론도 비웃음이나 당하며 올해는 작년처럼 2000만 달러이상을 벌긴 어렵다고 하는 평..이에 견주면 김돼지는 370만 달러에도 못미치는 초라한 수익이죠. 그러니까 한일대회 나와 한국 기업 스폰서를 얻을려고 노력하지만 워낙 여론이 외모나 하던 짓이나 발언으로 우웩인지라..

Jxx

LPGA 회원이라면 그 실력을 이미 인정받았다고 봐야겠죠. 다만, 말씀하신대로 스폰서 관련한 마케팅과 언론의 단순획일성 사이에서 그네질을 하는 것에 대한 다분히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반감은 어지간해서는 잘 다스려지지 않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Filed under Daily Story
pdf 문서를 띄우는 소프트웨어로는 여전히 acrobat이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에 reader뿐만 아니라 pdf문서를 만드는 writer까지도 라이센스에 상관없는 무료소프트웨어가 있다는 사실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본인이 사용중인 방법을 그대로 옮겨놓았기에 write를 위해서는 GhostScript를 먼저 설치해야 한다고 했는데
최근, 이 GhostScript 설치 없이도 pdf를 write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알게 되었다.
더우기, 이런 소프트웨어가 한두개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본인으로서는 다른기능 필요없고 pdf 문서를 무리없이 만들어주면 된다는 필요성만이 있으므로 각 소프트웨어간 어느것이 좋으냐를 비교하거나 우열을 따지는 것은 그다지 의미없다고 본다.
가장 큰 의미는, 유료인데다 느리고 뚱뚱한 acrobat writer를 무료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doPDF
설치한 후에 엑셀이든 워드든 변환을 할 문서를 인쇄하되 프린터를 doPDF로 선택하면 pdf로 전환되어 파일로 저장이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doPDF는 GhostScript 사전 설치를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는 먼저 소개했던 qvPDF보다 한발 더 앞선것이라고 보여진다.
2007/08/23 18:28 2007/08/23 18:28
Posted
Filed under Daily Story
네티즌, 그 용어자체가 생겨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힘은 실로 대단하여 이제는 중요 이슈에 대한 하나의 세력화되고 있다.
영화 [디워]에 대한 논란에서도 이 네티즌들은 찬반의 중심에 서있다.
하지만 그 논란의 수혜자는 찬성측도 반대측도 아니며, 바로 영화 [디워]이며, 심형래 감독이다.
찬성이든 반대를 떠들어대는 소리는 영화에 대한 관심만 끌어다주었을뿐 조금있으면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

지금은 다소 수그러진 네티즌의 소리는 바로 아프간 인질들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다.
기독교니 반기독교니 그렇게 끓는 소리는 내더니 그 논란에서 수욱 빠져나와 먹이를 찾아 헤매는 그 무엇처럼 [디워]에 몰려가 들끓고 있다.

인질석방에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이 싯점에 걱정되는 것이 있다.
인질들이 무사히 석방되어 돌아오게 된다면, 이 소식들이 타진된다면, 네티즌이라는 세력이 이를 가만 놔둘리 없다.
물론 극히 일부의 네티즌일것이지만(그렇게 믿고 싶다)
타지에서 총부리 속에 갇혀있는 인질들에 대해 죽어라죽어라 하고
그들이 무사히 석방되어야 한다는 이땅의 걱정들에 맞서왔던 그들이었다.

만일 인질들이 무사히 석방되어 돌아온다면
공연한 지탄이나 쓸데없는 책임논란으로 제2, 제3의 고통을 주지말고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다.

오늘로 거의 한달을 붙잡혀있는 인질들,
상대와 환경과 공포와, 그리고 자신과 충분히 싸웠다.
그들이 무사히 돌아오거든 가만 놔둬라.
[너 이리와 나하고 싸워보자]고 시비걸지말고, 돌던지지 말고, 싸움걸지 말기를 바란다.
2007/08/12 09:58 2007/08/12 09:58
Posted
Filed under Daily Story
정치와 그 정치인에 대한 염증, 불신, 무관심.
이것들은 이제 더이상 언론사 기자나 정치평론가의 논조 속에만 있지 아니하다.
그렇다. 국민들 저변에 팽배해있는 풍조인 것이다.

정치인들의 말들 중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중 하나는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이 원하는...
과 같은 표현이다.
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그런 뜻이 없으며, 그렇게 원하지도 않았는데 국민의 뜻이라는 전제를 하고 자기의 이익을 좇아, 자기의 판단하에 치고받고 싸운다.
저들이 나를 맘대로 팔아먹고 있다. 는 생각에 울화가 치민다.

또다른 하나는, 대선이나 총선과 같이 경쟁구도에 있을때 상대를 향해 내뱉는 말들로 아래와 같은 설전은 쉽게 접할 수 있다.
- A의 발언 : B는 남을 음해 비방하고, C는 비리가 있는 사람이니, 나만이 이나라를 이끌 수 있다.
- B의 연설 : A는 부정축재를 했고, C는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이나 해대는 사람이니, 내가 뽑혀야 한다.
- C의 인터뷰 : A는 국민을 도탄에 빠뜨릴 정책을 구사하고, B는 전과가 있는 사람이니, 나 말고 누가 이 나라를 살리랴.

그들의 말들을 전부 믿어주기로 하고 다른 각도에서 정리를 해보면
- A는, 부정축재자이며, 국민을 도탄에 빠뜨릴 수 있고
- B는, 남을 음해 비방하고, 전과가 있는 사람이며
- C는, 비리가 있으며,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이나 해대는 사람이다.
이런사람들 모이는 곳은... 교도소 아닌가?

그러한 나쁜 사람들만 정당이라는 치외법권지역에 모아앉혀놓고
그중에 제일 덜 나쁜 사람을 우두머리로 세워야 하는
우리 국민들, 얼마나 불쌍한가.
2007/08/11 10:34 2007/08/11 10:34
Posted
Filed under Daily Story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중에서 이른바 잘나가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잘나간다는 것은 부단한 노력에 대한 반증일 것이고 이를 인정해야겠지만
아래 몇가지 잘나가는 부류에는 박수치기 아까워진다.

1.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 특히 높으신 분들의 관심이 있는 그곳에는 항상 그들이 있다.
- 업무상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어떤 식으로든 연관성과 명분을 만들어내, 눈에 띄는 자리에서 시선을 끈다.
- 상사의 관심이 없어지면 그 일을 안해도 되는 명분 또한 쉽게 만들어 내고 슬쩍 빠져나온다.

2. 유연한 사상과 판단력(?)을 갖췄다.
-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없을까, 이렇게 하고나면 효과는 좋을까 나쁠까... 가 판단의 기준이 아니다.
- 이것에 대해 상사가 어떻게 생각할까? 혼나지 않을까?... 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

3. 추진력이 강하다.
- 내 전도에 득이 되겠다 싶으면 한달짜리 프로젝트를 보름만에 끝내겠다고는 덥썩 받아온다.
- 이럴때 우리팀의 부하직원들은 야간근무나 주말반납은 기본이다.
- 또한 부하직원들은 내 허락없이는 아파서도 안된다고 강조한다.

4. 책임회피에 능하다.
- 어떤 프로젝트가 성공했다면 내가 책임지고 했기 때문이고
- 실패했다면 부하직원이나 지원부서의 능력부재 때문이다.

5. 공치사에 능하다.
- 가만히 놔둬도 되었을 일에 대해서도 자신이 했기때문에 되었다고 한다.
- 심지어는 딴사람이 했으면 안되었을 것이라고도 한다.

6. 할것과 안할것을 분명히 구분한다.
- 고과에 해당하는 항목은 기필코 성과를 내야 하고
- 업무상 여러모로 연관되지만 고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면 다른이에게 떠넘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묵묵하고 성실히 자기본업에 충실]하는 것 외에 조직과 인간관계 틈에서의 잘나가기 위한 번외경기가 많다는 것을, 그 번외 경기의 승패가 개인의 전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러나, 그것을 막을 수도 없고 조직생활에 없을 수 없다는 것 역시 인정한다.
또한, 기분나쁘다는 이유로 잘나가는 길을 그들에게 모두 점령당하고 무기력하게 있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단지,
그런 부류를 보면 신경질이 난단 말이다. 몹시.
2007/08/07 11:13 2007/08/07 11:13
Shain

직장 생활이 몇년차가 된다고 한들..
익숙해질 사람들이겠어요..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적응이 안되는 ..사람들이지만
생존의 기준이..
그러하다는 것..은
제 영역이 아니군요 ^^

Jxx

직장생활의 틀을 벗어나게 되는 많은사람들의 이유에는 이런것들이 적잖으리라 봅니다. 이런 이유로 직장생활을 때려치운다고 항상 해피하기야 하겠습니까마는...

Posted
Filed under Daily Story
바쁜 분들을 위해 태어났다는 미투데이.
한문장의 낙장불입성 글과 그에 주렁주렁 매달린 댓글들로 새로운 인터넷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서비스인 플래이톡이라는 것도 등장했지만 두 서비스와 그 유저들은 조금은 성향이 다른 서비스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평으로는 플톡에 비해 미투가 좀 조용한편(?) 이라고들 한다.
심지어 미투의 어느분은 미투의 고독을 즐긴다고도 하는 걸 본적이 있다.

이른바 [미투인]이라고 불리우는 미투데이 사용자들도 여러부류로 나뉠 것이다.
- 인기 미투인 : 짤막한 글 올리기만 하면 댓글이 순식간에 좌라락 달리는 사람. (여성분들이 이에 많이 해당되는 듯)
- 고독한 미투인 : 자기가 하고싶은 말 종종 던져놓고 댓글에는 그다지 집착하지 않는 사람.
- 불쌍한 미투인 : 댓글좀 끌어보려고 이리저리 문장 구사해보고 수시로 댓글달리는걸 확인하는데도 반응이 영 시원찮은 사람.
- 호기심 미투인 : 가입만 해놓고 그 다음 주욱 잠수타는 사람. 플톡에서 놀고 있을수도...
- 그 외

미투 가입자로서 위의 분류를 놓고 본다면 본인은 고독과 불쌍의 중간쯤이랄까???

미투에서 자신의 글에 댓글이 많이 달리도록 하는 비결이 뭘까?
- 시사, 혹은 사회적 이슈에 반응하는 글을 올린다.
- 질문을 던져 답을 유도한다.
등과 같은 교과서적인 답이 있겠으나, 현실적으로는
- 예쁜 얼굴 사진을 걸어놓는 것도 방법이겠고
- 아니면 더블트랙에 입사하여 미투 운영자진에 합류하면 좀 낫겠다. ^^
이보다 더 강력하며, 현실적으로 거의 정답에 근접하는 것으로 보이는 비결은 어느 친구의 말처럼
- 니 글에 댓들 달리길 원하는 만큼 그 이상으로 다른 사람 글에 댓글 달어~!

만일 그게 정답이라면 미투에는 모순이 발생한다.
내 글에 많은 댓글이 달리는 신나는 시츄에이션을 위해서는 나역시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고 답을 달아줘야 하는데 이역시 시간을 투자해야 하므로 [바쁜 분들을 위해 태어났다]는 미투정신과는 달라지는 셈이고,
반대로, 바쁜 관계로 짤막하게 자신의 글만 올리고, 돌아다니며 타인의 글에 공감하고 댓글 다는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면 고독하고 불쌍한 미투인이 되는 지름길로 들어서며, 재미없고 심심한 미투질(?)을 쉬이 느끼게 된다.

미투인 치고
본인의 글에 댓글 달리는거 반기지 않는 사람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의 글에 댓글 하나 달리지 않는 사람 너무 많을 것이다.

어차피 미투데이도 인터넷상에서의 일종의 놀이문화인고로 미투를 이용한 본인만의 놀이방법을 따로 정했다.
미투 갔을 때마다 무플글들만 찾아 답글 한마디씩 달아주기로...

여기서 미투 서비스에 기능제안!
고독하고 불쌍한 글들, 즉 일정시간 이상 무플로 남겨져 있는 글들만 나열되는 목록이 하나 추가되면 좋겠다.
그러면 심심해질 미투인들을 쉬이 놀이터로 끌어줄 수 있지 않을까?
2007/08/02 10:53 2007/08/02 10:53
꽃띠앙

참고하겠습니다.

Jxx

친히 납시어 주시니, 영광일 따름입니다.
미투의 재미를 더 많은 사람이 더 오래 느끼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플이 없는 미투세상, 실현 가능하겠죠. ^^ 감사합니다.

만박

흐.. 블로그 밖에 까지 나와서 미투데이 얘기를 해야 하네요.
저희도 고민은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에 따른 부작용도 걱정되서 쉽지만은 않네요.
좋은 의견 깊이 감사드리고, 계속 지켜봐주세요. ^^

Jxx

미투안에서만 미투얘기를 해야하는건 아니겠죠? ^^
순기능이냐 역기능이냐, 어찌하면 더좋은 서비스를 할까... 운영자측이 그 누구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좋은 서비스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도 더욱 기대하고 있습니다.

hey

위키에 보면 온도가 낮은 페이지를 찾아서 정렬해 주는 기능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_+ 그런 관점에서 미투 없는 글과 댓글 없는 글을 찾아주는..

Jxx

찾아다녀보니깐 그것도 적잖이 발품 팔더라구요. list-up page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라목수

최근에 제가 정신없는 틈에 Jxx님이 남겨주신 댓글들은 제 무플글들에 대한 배려셨군요.^^ 말씀하신 미투데이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친구분들 글중에서 무플글에 관심을 가져보겠습니다.

Jxx

무플글이 적어진다면 미투는 훨씬 더 즐거운 놀이터가 될 것 같습니다.

Posted
Filed under Daily Story
이번 한국인 피랍사태 관련 보도를 접하면서 몇번이고 혀를 끌끌 차게된다.
기독교니 뭐니 소모적인 논란을 벗어나서라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그리 쉬이 무시될 수 있다는 점이 안타깝고 ,정부가 자인했듯 자국민의 피랍에도 제대로 손쓸 수 없는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사회내에서의 위상이 심히 불만스럽다.

탈레반이 시종 변함없이 탈레반 포로 교환을 인질 석방을 말하고 있고, 이것이 거짓이거나 나중에 뒤바뀌지 않는다는 전제를 한다면,
또한 이 요구를 접수한 우리 정부가 인질 석방을 시켜야 한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보도된 대로 협상의 키는 탈레반 포로를 손에 쥐고 있는 아프간 정부에게 있고, 그 백그라운드에는 미국이 있다.
한국정부는 협상단과 특사 등 뭔가 한방 있을것 같은 분들을 파견하여 이들만 가면 해결책이 나올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으나, 그들이 현지에 간 이후에도 아프간이나 미국은 몇차례에 걸쳐 포로석방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기대와는 가른 대외발표를 해대어 먼길찾아 가신 특사님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언론매체를 통해 보고 듣고 하다보니 나름의 상상을 해본다.
우리 정부가 상대해야 하며, 어쩌면 싸우기까지 해야 하는 상대는 탈레반이 아니라 아프간과 미국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다시말해, 우리정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 탈레반의 포로 석방 요구때문이 아니라
자신들 손에 있는 탈레반 포로석방을 전제로한 아프간과 미국의 반대급부 요구가 더 무섭고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 아닐까.
예컨대 탈레반 포로를 풀어주어 인질을 구해내는 대신
- 한국의 전투병력을 대규모 파견해 달라든지.
- 무상원조 규모를 지금의 몇배로 늘려달라든지.
- 전후 재건 사업에 댓가없이 선봉에 서달라든지.
- 아니면???
- 차라리 인질의 추가 희생을 기다려 국제여론의 反탈레반 분위기 조성후 아프간에서의 대규모 군사작전, 탈레반 소탕(학살)의 당위성을 확보한다든지.
등의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

미국이란 나라는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아프간에 쏟아붓고 있는게 적잖으니 부담또한 만만치 않은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적으나마 그 일부를 한국이 부담해준다면 나름대로 남는 장사 아닌가.
때문에 팔짱끼고 서서, 한국이 인질 석방을 목적으로 그 전장에 경제적이든 군사적이든 쏟아부어 미국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바라는 건 아닌가 의문스럽다.

본디 이러한 일에는 적절한 명분과 적당한 반대급부가 요구되기 마련이다.
아프간과 미국은 표면적으로 테러단체와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그것이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명분에 우선할 수는 없으므로, 탈레반 포로 석방하여 무고한 생명을 살려내었다는 명분은 억지로라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잡아들인 탈레반 포로들을 석방하기에 충분하고도 넘치는 반대급부가 있는데도 명분이나 내세우며 뒷짐지고 있을 저들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어찌보면 인질은  탈레반에 잡혀있다기 보다는 아프간과 미국에 잡혀있는 것일수도 있다.

이상은 개인적인 상상이지만
그어떤 국제사회의 양성적, 음성적 거래에도 인간의 목숨이 그 댓가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당신들이 움직여라.
2007/08/01 11:02 2007/08/01 11:02
Posted
Filed under Daily Story
축구경기에 있어서 프리킥은 단지 상대의 반칙으로 얻는 공짜 공격권 정도가 아니라 공격루트의 출발점으로서 전술적 중요도가 많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상대 문전에서의 프리킥은 매우 비중이 높은 득점 수단중의 하나이다.
공의 반발력과 회전력이 좋아지고 선수들의 킥에대한 기술과 파워가 강해지면서 프리킥에 의한 득점은 날로 그 맹위를 떨치고 있다.
따라서 어떤 팀이나 문전 프리킥을 얻으면 세트플래이를 구사하기 보다 직접 슈팅하여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대세이다.

그러한 문전 프리킥 슛은 다른 필드플래이와는 다르게
모든 선수들이 서있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멈춰져 있는 공을 한 사람이 차는 것이다.
상대 수비벽을 피하고 골키퍼가 막기 어렵게 골문안으로 차 넣으면 그것이 곧 골이다.
때문에 프리킥 슛을 하는 선수는 공이 적절한 스피드와 회전과 방향을 가지도록 기술을 구사하여 공을 찬다.
만일, 각도, 스피드, 회전, 방향을 매번 완벽하게 맘먹은대로 구사할 수 있다면 거의 100% 골이 된다고 보야하 한다.
그러나 그게 어렵다.
발로 공을 때리는 point와 킥의 스피드, 임팩트가 조금만 틀려도 공이 날아가는 방향은 상당히 틀려진다.
그래도 다른사람보다 그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바로 그런 선수들이 프리킥 전담키커인 것이다.
배컴이나, 카를루스 같은 경우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프리킥 찬스만 나면 전담키커로 나서는 것이 그런 경우다.

고전했던 최근 아시안컵의 한국국가대표팀.
팀에서 지정한 것인지 본인이 원한 것인지는 몰라도 이천수 선수가 프리킥 전담 키커로 나서는 것을 자주 보았다.
K-리그의 소속팀에서도 물론이다.
그러나 간혹 그가 성공시킨 프리킥 골의 멋진 하이라이트를 끄고, 다른사람보다 프리킥 득점수가 높다는 껍데기도 벗기고, 다른각도에서 보자.
성공율이 얼마나 되는가. 그 몇골 성공시키기 위해 도대체 몇번이나 실패했는가.

그가 아시안컵에서 시도한 문전 프리킥 슛이 몇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그가 성공시킨 골은 한개도 없다.
뒤집어 얘기하면 중요한 득점찬스를 혼자서 다 날려버린 것이다.
한번 넣으면 영웅이고 실패하면 아쉽게 빗나갔으니 그마저도 너밖에 없다는 논조를 버려야 한다.
시도한 횟수에 비한 성공율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얼마나 높은가는 의문이다.
이란전의 프리킥 실패를 놓고 컨디션이 안좋았다는 인터뷰 기사를 본 적 있다.
그 중요한 득점 기회를 컨디션이 안좋은 본인이 나서야 하는 이유가 무었인지를 모르겠다.
해외무대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그에게 기회를 많이 주어 스카우터들의 이목을 끌겠다는 목적이라면 실.패.다.
기회를 줘도 번번히 무산시키는 선수들을 스카우터들이 좋아할까?
그를 대신할만한 키커가 없었기 때문이라면 그건 더욱 문제인거다.

성공보다 실패가 많다면 실패한 것이 내 실력인거다.
가끔 한번씩 성공한 것을 놓고 진정한 실력인양 하는 것은 거짓이다.
전술이 엉망이고, 감독자질이 없고, 제구실하는 스트라이커가 없고, 백패스해 실점하고, 승부차기를 실축하는 것 만큼이나,
프리킥 득점챤스를 하나도 살리지 못하는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
2007/07/29 11:24 2007/07/29 11:24
Posted
Filed under Daily Story
cafe24로부터 서비스 받고 있는 웹호스팅 만료임박 안내메일이 왔길래 cafe24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의아한 점을 발견했다.

내가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 상품은 더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었고
그와 동일한 요금의 다른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서버 기본 스펙, 계정용량, 트래픽 용량 등등...  을 비교해보니
새로운 상품이 훨씬 뛰어났다. 용량기준으로 보면 내가 이용하고 있는 것에 비해 1.5배 정도로 많았다.

왜 나는 몇년간 같은 돈을 내고도 저런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가...
cafe24 관리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내가 이용중인 상품이 폐지되었고 새로운 상품이 서비스되고 있던데, 이용요금이 같으니 나도 그 스펙으로 바꿔주세요.

답변의 요지는 이러하다.
옮겨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버를 이전하여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허나, 이전시 세팅비를 추가 지불하셔야 합니다.

이래저래 돈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결국 현재 스펙으로 그냥 쓰기로 결정하였다.

짚어보면
기존 가입자는 옆사람(신규가입자)보다 못한 사양의 서비스를 같은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계정용량이나 트래픽, DB의 확충은 신규가입자보다 기존가입자가 더 필요할텐데 말이다.

물론, 서비스업체가 고객이 요구하지도 않는데 용량을 늘려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많은 경쟁업체들 가운데서 살아남기 위해 상품을 upgrade시키고 가격을 인하하여 신규가입자를 계속 유치해야 한다는 점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서비스를 오래 이용하면 이용할 수록 상대적인 박탈감이 드는 가격정책은 이용자의 한사람으로서 아쉬운 부분이다.
단골고객이 많아지고 오랜 고객이 든든히 버텨주는 것이 long run의 밑거름일텐데, 이걸 간과하지 말기를 기대한다.
2007/07/28 15:04 2007/07/28 15:04
아르

-_-; 요즘 cafe24 안 좋은 모습을 이래저래 많이 보여주는군요...; 못쓰겠네요.

Jxx

cafe24가 싫다는 것은 아니구요. 그런 점이 아쉽다는 겁니다.^^ 그래도 안정성, trouble 해결지원 등은 원만한 것 같습니다.

Posted
Filed under Daily Story
I.
미드필드 진영에서 조광래 선수와 허정무 선수가 동분서주 바삐 움직인다.
- 마땅히 줄곳이 없어 백패스를 하면 상대 공격수가 이를 가로채 우리 골 문 안으로 차넣거나
- 가로챈 상대 공격수 뒤에서 대책없는 백태클을 들어가 퇴장 당하거나
- 아니면, 상대진영 좌우 side 깊숙한 곳으로 눈 질끈감고 공을 길게 차낸다.

이때, 어디선가 나타나 공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나가는 차범근 선수, 변병주 선수
- 상대수비가 맞붙으면 허둥지둥하다가 공을 뺐기거나
- 공을 한번더 길게 쳐놓고 니가 빠른가 내가 빠른가 주력으로 승부하거나
- 수비가 엉겨붙기 전에 중앙을 향해 뻥 차넣는다. 누가 받을지는 모르지만 나는 센터링 했고 공은 날아갔으니 임무는 끝난다. 물론 이때도 눈 질끈 감아준다.


상대팀 문전으로 센터링된 공이 날아오면 상대수비와 엉켜있던 김재한 선수, 최순호 선수
- 상대수비 몸싸움에 밀려 공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바닥에 나뒹굴거나
- 정확도는 모르겠고, 머리에 맞추는데 사력을 다하거나
- 어찌하여 공을 트래핑해 발아래로 떨구면 뻥축구의 진실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하늘로 뻥~! 좌우로 뻥뻥~~!!


위에 열거한 선수들은 같은 팀에서 플래이를 하진 않았지만 70~80년대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던 인물들이다.
또한 위의 상황은 다소 억지스럽긴 하나 그당시의 축구경기에서 낯설지 않게 보아왔던 풍경이며, 어느정도 먹혔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중계방송 아나운서는 전반에는 체력을 부르짖고, 후반에는 정신력을 내세우는 것이 주된 레파토리였다.

II.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축구가 과학적으로 분석이 되고 시스템화 되면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겪어왔다.
선수 개개인은 과학적 분석과 해법을 통해 보다 뛰어난 개인기량과 체력을 갖출수 있게 되었고
이른바 패턴축구라고 할만큼 많은 전술과 기법들이 탄생하고 있다.
이리하여 발전한 근래의 세계축구와 위에서 언급한 70~80년대 우리나라 축구가 맞붙는다면 어떻게 될까.

체력좋고, 개인기 좋고, 시야가 넓은 상대 미드필더들이 중원에 포진, 조광래 선수, 허정무 선수와 맞붙어
- 공격의 출발점으로서 정교한 패스와 많은 패턴을 구사하며 우리 미드필더들을 수비하기에 급급하게 만들고
- 우리가 공격한번 해볼라치면 빠르고 강하게 압박을 가해 중앙선을 넘는것 마저 허용하지 않는다..


상대의 빠르고 지능적인 좌우side수비들은 차범근 선수, 변병주 선수를 방어하며
- 좌우 side로 공이 투입될라치면 지능적인 오프사이드트랩으로 우리를 허탈하게 만들고
- 투입되어도 우리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스피드로 따라붙어 중앙으로의 볼 투입을 차단한다.


키크고 공에 대한 근성이 강한 수비수들이 김재한 선수, 최순호 선수를 둘러싸고
- 강한 몸싸움으로 정상적인 헤딩 시도를 방해하거나,
- 단조로운 기술과 창조적이지 못한 우리 스트라이커의 패턴을 읽어 미리 차단하거나,
- 전체 흐름에서 고립시켜 아예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반면, 빠르고 기술이 뛰어나며 창조적 플래이를 구사하는 상대의 최전방 공격수는 우리수비 진영에서
- 우리수비를 몇명씩 몰고 다니다 공간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어시스트 하거나,
- 한두명 가볍게 제끼고 반박자 빠른 타임에 목표지점으로 정확히 차넣어 골을 기록한다.


III.
그렇다.
70~80년대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발전한 현대의 세계축구와 당시에도 축구의 변방이었던 우리나라 그 시절의 축구가 맞붙는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축구만 축구에도 복고풍이 도입된 것일까?
지금 아시안 게임을 치른 우리나라 대표팀을 보면 왜 그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을까...
2007/07/26 14:05 2007/07/26 14:05
1004ant

해설.. 전반엔 체력, 후반엔 정신력 강조... ㅋㅋ 변한게 없죠. 이기지 못한게 잘못이지만, 제대로 뛸 수도 없었던 경기여서 선수나 국민이나 답답했을 거 같네요. 이라크의 두러눕기 신공이나 같은 아랍국가 주심이 경기 운영.. 이걸 넘어서야 하는데 말이죠..

Jxx

맞아요. 과거 우리나라 홈경기에서 우리측 선수와 심판의 공공연한 텃새, 편파 등에도 상대는 우리를 이기는 경우가 많죠. 지더라도 신나게 지는 경기를 보고싶은데 잘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