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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상해에는 교민지가 참 많은 편이다.
책자형태, 신문형태 등등 형태도 다양하고 정보도 꽤 많은 편이어서
상해에 사는 교민들은 교민지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다.
특히 그곳에 실리는 각종 광고들은 교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본인이 몇년간 교민지를 봐오면서 그곳에 실린 광고들을 보면
우리 교민사회가 변해온것이 조금은 느껴진다.
2002년 본인이 처음 왔을때만 해도 식당과 민박집 광고가 많았다.
그 다음부터 광고지면을 KTV가 넓혀갔고
광고가 점점 다양해지더니
2005년즈음이던가 복덕방광고가 참 늘었고
작년부터는 [게임방, 성인게임]광고가 상당수 눈에 띄었다.
최근들어, 내가 주목하는것은 [대출]광고가 점점 늘고있다는 점이다.
우리 교민들이 이국땅에서 빌리는 돈이 많아졌다는것,
어찌 봐야할까...
한국어는 한국어고 중국어는 중국어다.
그 중국어는 우리가 아는 한자의 또다른 이름이 아.니.다.
방송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를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나역시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으므로 그녀들의 상황이 적잖이 공감되기 때문이다.
(이곳 상해에서는 위성을 통해 한국 정규방송을 실시간 본다.)
그러나 한가지 걸리는 것은 그녀들의 이름이다.
외국어 고유명사를 말하거나 자막에 표기할 때 분명한 표준이 있을거다.
다른나라는 잘 모르지만 중국어에 있어서는
중국어 발음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녀들의 수다 중국인 출연자의 이름은
부를때나 표기할때도 모두 [손요]라고 하던데...
그녀를 부르는 올바른 명칭은 분명 아니다.
그녀의 이름이 글자로는 어찌되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한어병음으로 SunYao 일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부를때나 한글로 표기할때 [쑨야오]라고 해야 맞다.
이것이 중국에 있는 그녀의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부르는 그녀의 이름이다.
[손요]라는 표기는 그저 그녀의 이름 글자를
우리나라 한자의 잣대에 놓고 그대로 부른 것 뿐이다.
태어날때 부모님이 소중히 지어주신 이름을
우리 맘대로 그의 부모가 들어도 알아듣지 못할 말로 둔갑시켜서는 안될것이다.
그녀를 여전히 [손요]라고 불러야 한다면
사오리(沙織)를 사직, 준코(純子)를 순자라고 불러야 할것이다.
사오리, 준코 를 부르는 사람은 그녀를 [쑨야오]라고 불러야 한다.
미녀들의 수다,
매주 많은 외국인이 들려주는 서로다른 낯설고 맛있는 얘기들을 경청하고 있다.
사오리와 준코와 [쑨야오]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수다. 또 기대가 된다.
자신의 이름을 정확히 불러준다는건..
듣는 이 입장에선 상당히 기쁜 일인 듯 해요. 특히나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근데 좀 안되는 것 또한 사실인 듯..
영어권 외의 이름의 경우 우리나라가 제대로 발음해주지 않는 것이 사실인 듯 해요.
어려운 면도 있고... 애매하기도 하고.. ^_^;;
손요도 정확한 중국식 발음은 아니지만..
때론..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이름 부를 때... 특히 한자 문화권..
한자 그대로 독음하기도 하고.. 해당 국가언어 소리나는대로 발음하기도 하고..
편한대로 가는거 같아요. ^_^;;
손요의 경우는. 중국식 발음보다 손요라는 독음이 더 친근히 와닿는 것 또한 사실이고..
그리고 우리나라 작가들의 써주고 교정해주는 것들 때문에 말들도 좀 달라지고 이름도 살짝 변질되는 듯..
특히나 홈페이지 등 웹에 돌아다니는 이름들은 가관인 듯.. 정확한 발음은 저도 모르겠어요 특히 러시아권이나
그런 쪽은.. ^_^;;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은 못봤습니다만, 이 경우에 대한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지명과 같이 공적인 성격의 고유명사가 아니라면 원칙이 반드시 고수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특히 인명에 관해서는 개인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성들은 한국 내에서 연예계 진출까지 노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손요"라는 이름은 아무래도 "쑨야오"라는 이름 보다 한국인에게 더욱 친숙하고,
그렇다면 그리 부르는 것이 낫겠지요.
반대로 만약 손옥매(玉梅)란 이름을 가졌다면 "위메이"라고 부르는 쪽을 택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지난날, 상해에 있는 컴퓨터용품 상가(美羅城)에 갔다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메모리 카드를 하나 구입했다.
원래는 USB 메모리 스틱중에서 Gb급 이상의 용량이면서
사이즈가 가장 작은 넘으로 골라 살 생각이었으나
어느 매장의 점원이 [이건 어때?]하며 소개해 주었더랬다.
SD카드이다.
USB스틱 사러온 손님한테 SD카드를 추천하다니?
Comments List
신고과정이 길고 복잡하지만,, 짝퉁포스팅을 막으셔야 할 듯하네요... 여러모로 어수선한 블로그세상이네요...요즘...
해당 블로거에게 정중한 요청을 하였고
야후측에도 신고했습니다.
잘 처리 되겠죠 뭐~
조언 감사합니다.
해당 블록에게 요청한 후 ..반응을 보고 야후측에 신고하는 것이 ....서로 감정 안 상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현재 우리나라 네티즌의 스크랩 의식은 .. 개인의 잘못만큼 거대포탈이 장려한 측도 무시못할 정도이니... 그 블로거도 그런 자신의 잘못을 잘 인식하지 못했을수 있으니깐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