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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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최근 전지현을 내세워 광고했던 블루투스 해드셑이 바로 WEP-200.
상해에서 저렴하게 구입을 하였다는 포스트
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건 예상했던대로 짝퉁이었다.
최근, 똑같은 것으로 정품을 구할 수 있게 되어 비교를 해보게 되었다.

1. 성능은 아무래도 정품이 좋다. (당연한것)
- 짝퉁의 경우 제품들간의 LOT편차가 심하다. 어떤건 쓸만하고 어떤건 영 형편없어, 구입할때는 그 매장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재고를 다 꺼내 테스트 해보고 성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실례로, 내가 그것을 구입한 것을 보고 며칠만에 우리 중국인 직원 두명이 같은 매장에서 똑같은 제품을 샀는데도 서로 가지고 있는것들이 성능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본인는 실제 사용에 큰 문제 없었는데, 직원이 구입한건 해드셑과 핸드폰 거리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감도가 안좋다 한다. 그래서 해드셑을 귀에 꽂으면 핸드폰은 바지주머니에 넣지 않고 윗옷 주머니에 넣어야 한단다.
- 정품이 통화품질이나 감도는 더 좋았다.

2. 가격은 짝퉁이 훨씬 싸다.(이것도 당연한 것)
- 짝퉁은 인민폐로 130 위엔 (한화 1만5천원 수준)
- 정품은 인민폐로 650위엔 (한화 7만8천원 수준)
짝퉁은 정품의 5분의1 가격밖에 안된다.

3. 외형 (거의 똑같다)
- 해드셑 : 정품에는 Anycall이라고 마킹되어 있고, 짝퉁에는 SMASUNG이라고 되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충전 케이스 : 뚜껑에 정품에는 SAMSUNG이라고, 짝퉁은 BLUETOOTH 라고 찍혀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충전 단자 : 정품은 1자형 단자, 짝퉁은 원형단자이다.

비교한 제품은 중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정품과 짝퉁인데,
한국에는 또 다르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중국 짝퉁은 원형 단자인데, 한국 정품도 원형이다. 라든가...) 그것이 같은 제품(정품)이라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건지, 아니면 마이너 업그레이드 형태인지는 모르겠다.

정품 열심히 만드신 분들께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정품이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 짧은 시간동안 정품의 20% 가격밖에 안되는 짝퉁 제품으로 사실 큰 불편없이 잘 이용해오고 있었다.
2007/09/05 11:30 2007/09/05 11:30
공상플러스

그외에도 짝퉁중에 애미콜도 있는걸로 아는데;; ㅋㅋ

Jxx

애미콜은 그나마 글자라도 다르지만, 철자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적혀있는 제품들도 많지요. 똑같은 제품도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를 찍어주니까요.

개발

제가 개발자 입니다만, 짝퉁도 똑같네요 ㅋㅋ
웬만하면 정품 써주세요 ^^

Jxx

앗. 개발자님이시라...
정품 잘 사용하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
짝퉁은 아무래도 질이 떨어지더군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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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법규에 의거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운전중에 손으로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법은 법, 현실은 현실이라고 몇년간 주변에서 그 규정을 지키는 사람을 딱 한번밖에 보지 못했다.
본인은 선진문화를 체득하고 온 사람이므로 모두가 안지켜도 나부터 지키자는 순수고결한 사상으로 중무장된 바, 운전중에는 꼭 핸드폰 구입시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던 유선 이어폰셑을 연결해 사용하곤 하였다.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이어폰 단자가 접촉이 잘 안되더니 급기가 제기능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본디 소형전자기기 중에서 가장 쉽게 트러블을 일으키는 부분이 바로 이어폰 단자이다.
안쓰면 내부가 산화되어 못쓰고, 자주 쓰면 헐거워져 접촉 불량을 일으키고...
이런 고장은 사소한 고장에 불과하겠으나 휴대폰의 경우 A/S 맡긴다고 며칠 가져다 놓는다는 불편은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고장난 이어폰 단자는 일단 포기하는 걸로 방향을 잡았다.
이탓에 운전중에는 손으로 전화를 걸고 받지 않겠다는 나의 신념이 무참히 깨지게 되었다.

그러다 며칠후 갑자기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블루투스?!?!
핸드폰을 살펴보니 역시나 블루투스 지원이 되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조차 않고 2년 가까이의 시간을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에 올려놓은 휴대폰에서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여 치렁치렁 늘어뜨리고 귀에 꽂아 통화하곤 했던 그 모습이 낯뜨겁게 떠오른다. 유선으로 하면 사실 운전하는 손에 걸리적거려 적잖이 불편하다.

전자상가로 달려가 블루투스 해드셑을 구입했다.
중국의 전자상가에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한바퀴 돌며 최저가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 저가 제품의 경우 점포에 따라 부르는 값이 두배차이 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구입확정한 제품을 그자리에서 시연해보아야 하는것도 필수.
폼나게 포장도 안뜯긴 걸 사와서 집에서 뜯어보면 잘 안되거나 뭔가 하자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며 이것을 다시 교환 혹은 반품하기란 어지간한 내공의 전투력으로는 성공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림 출처 : 블루투스 월드)
많은 종류의 블루투스 해드셑 중에서 선택한 것은 삼성의 WEP200 (애국심 때문일까?)
일단 시연해 보았다. 노이즈 정도, 수신가능 거리 등등... 그 점포가 가지고 있는 재고 8개를 모두 테스트해보고는(주인아저씨가 상당히 짜증냄) 그중 감도가 제일 좋은 놈으로 골라 구입하였다.
삼성 정품일거라고 믿지는 않았지만, 테스트해본 동일모델 8개 제품이 각각 감도나 노이즈의 편차는 심해보였다.
유선 이어폰에 비교하여 감도나 음질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통화에 큰 지장은 없으므로 운전할때 요긴히 사용하고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전지현 해드셑이라고도 하던데,
상해 서가회 전자상가 구입가격 중국화폐 130원(=한화 15000원 선). 인터넷으로 조회해보니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과연 정품일까???

(제품소개 출처 : 블루투스월드)
2007/08/17 11:09 2007/08/17 11:09
공상플러스

제폰은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아서... 참고로 블루투스는 파란이빨이라는 뜻입니다;;;;;

Jxx

그래서 중국어로도 藍牙라고 표현하죠. 뜻은 같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