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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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많은 중국의 왠만한 도로에는 차도 우측으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확보되어 있다. 도로위에 실선을 그어놓거나 아니면 난간을 설치하여 그것을 구분한다.
전용도로라 해서 자전거를 아무렇게나 타는 것은 금물.
법규로 제정되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아마도 아닐 것으로 본다), 일관된 주행방향이 있다.
즉 차량과 마찬가지로 도로 우측변을 이용한 주행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이땅에서 서로다른 방향으로 가고오는 사람들이 뒤엉킨다면 자전거를 이용한 이동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다.
본인도 중국생활 초기에 자전거를 타고 좌측통행을 하다가 아주 곤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그런 상황은 자동차의 역주행상황과 다름 아닌 것이다.
하기야, 자동차도 역주행하는 상황을 심심찮게 맞닥뜨릴 수 있는데 자전거 쯤은 애교로 봐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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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중국에서 자전거를 탈 기회를 접하신 분들은 이점을 유의하시길...
2007/11/02 10:01 2007/11/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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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하여 나름대로 잘 정착한 기업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농심을 들 수 있다. 상해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상해공장에서 생산하는 신라면은 대형마트나 식품점에 종류를 셀 수도 없을만큼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중국산 면식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제법 잘 팔리고 있다.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상해 사람들의 쇼핑카트에 신라면이 담겨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해 농심에서 중국 내수판매를 하고 있는 라면은 신라면, 김치라면, 너구리인데 한국의 그것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당연히, 중국 인민들의 입맛에 맛게끔 맛도 조절하였겠거니와 눈으로 볼 수 있는 차이도 조금씩 있다.
본인이 한국의 라면과 중국에서 구입한 라면을 직접 보고 먹으면서 느낀 차이를 나열하자면... (맛은 제외)

- 신라면 봉지면
중국생산제품 : 끓이고 난 후의 면 길이가 한국것에 비해 좀 길다. (중국사람들이 생일과 같은 때 장수의 의미를 부여하며 길이가 긴 면을 먹는 풍습이 반영된 듯)

- 신라면 용기면
용기를 뜯으면 그 안에 1회용 플라스틱 포크가 들어있다.
한국의 경우, 라면을 사면 나무젓가락을 별도로 주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래전 일이라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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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구리
중국에서는 우동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한국것에는 들어있는 다시마가 중국것에는 없다. 이 점 개인적으로 좀 섭섭하다.

그 외에도 김치라면이 판매되고 있으나 이건 챙겨먹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이전에 중국에 사스가 창궐했을 때, 김치가 사스의 면역을 키워준다는 소문이 돌면서 중국인들이 이 김치라면을 사재기 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본인은 농심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중국사람들이 우리나라 기업의 라면을 쇼핑카트에 담는 모습에는 왠지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모두다 성공을 거두길 기원해본다.
2007/10/29 16:39 2007/10/29 16:39
1004ant

너구리에 다시마가 없다니.. 훗훗

Jxx

참으로 안타깝지요. ^^

공상플러슷

갠적으로 삼양라면만 먹음..
삼양라면이나 맛있는라면은 없져?

Jxx

삼양라면은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 마트에서는 볼 수 없구요. 한국식품점에서만 수입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라면... 한번 구해서 맛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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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다 도로변 대형 광고탑 위에 왠 사람이 버젓이 앉아있는걸 목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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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체념한것도 아니고 무엇을 멀리 보겠다고 저런곳에 올라가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인지...
아무튼 운전하는 본인이 순간 놀랄만큼 위험항 상황으로 보였다.
자칫하면 고속으로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그 상황을 바라보다가 교통사고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사실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본뜬 모양으로 광고의 일부분이다.
아마도 저 회사의 광고 컨셉은 저런 형태인 모양이다.
조금 더 지나다가 같은 회사의 또다른 형태의 광고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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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마치 광고판 앞에서 사람이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기발한 아이디어 같기도 하고, 사람 놀래주겠다는 심보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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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5 10:04 2007/10/25 10:04
공상플러스

저건 뭐 사람갖고 노는것도 아니고.
지대로 낚였네요. 우리 Jxx님..ㅋㅋ

Jxx

맞습니다. 먼발치서 보고 섬칫했었다는...

Shain

한국에서도 십여년 전에 이 방식이 유행했어요.. 어느 건물 꼭대기에 사람 크기의 형상이 있길래 운전하다 말고 다들 고개를 돌리고 그랬더래요.
저도 깜짝 놀랐죠.. 제가 살던 지역엔 음식점이 그랬었는데..
자세히 보니 저런 식으로 광고를 위해 얹어놓은 인형들..
좀 섬뜩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지금은 사라진 걸 보니 부정적인 반응을 본 거 같기도 하고 --a

Jxx

눈길을 끄는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부정적인 시각은 미리 알지만 눈길 끌기 위해 그정도는 감수하고 추진하는 광고주들의 내심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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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에는 대부분 베란다가 없다.
서민들이 집을 사는 것이 쉬운일도 아니거니와 혹 셋방살이를 하더라도 집에 들어가는 돈은 여전히 부담스럽기에, 생활습관상 그다치 활용도가 높지않은 베란다의 면적을 주택면적에 포함시키는 것을 원하는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로, 중국에는 전세의 개념이 없고 월세만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상해와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급형 아파트가 속속 건축되면서 기본적으로 베란다가 딸린 형태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햇볕이 잘드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파트의 외벽에는 무수히 빨래들이 널린다.
베란다가 없기 때문에 햇볕에 빨래를 말리는 독특한 방법이 두루 쓰이고 있는데, 그들만의 빨래 건조대가 바로 그것이다.
그 구조는 이렇다. (그림의 번호 참조)
① 4각형으로 된 철제틀을 창문밖으로 내걸고
② 철사나 튼튼한 끈으로 이를 고정한다.
③ 빨랫줄 역할을 하는 대나무봉을 그 철제틀 위에 대여섯개 올린다. (최근에는 철제 파이프도 많이 쓰임)
④ 바람불 때 대나무봉이 움직이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 홈을 만들어 철제틀에 용접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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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완성된 빨래 건조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빨래를 하고 나면 대나무봉을 집안으로 거둬들여 그 위에 빨래를 가지런히 널고 다시 원위치하면 된다.
도로변 주택가에서는 이 빨래 건조대의 위치가 도로 위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빨래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도록 물기를 잘 짜서 말리는 것은 기본 사회 관습.
빨래를 요령있게 잘 널면 적당한 다림질 효과도 볼 수 있으니 효과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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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지방이 고향인 중국인 친구의 말을 빌자면, 자기도 처음 상해와서 그런 풍경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한다. 자기 고향에는 이런게 없다고...
이러한 빨래건조대는 중국의 전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남쪽지방에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들에게 있어 이런 풍경은 낯설기도 하고 한편 재미있게도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2008년 올림픽, 2010년 EXPO를 개최하는 중국정부가 자신들의 이런 모습을 서구에 노출시키기 꺼려한다면 어느날 순식간에 모두 철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007/10/23 10:29 2007/10/23 10:29
우리팬

구식 아파트에서만 살던 저 역시도 자주 애용했었습니다. 특히 이불 말리는데는 최고지요. 마트나, 혹은 야시에서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대나무로 만든 넙적한 채가 있지요. 그게 바로 이불 터는데 쓰는 넘이더군요. 물론, 저 역시도 집에 있길래 효과 좀 봤습니다.

따지고보면 아파트 베란다 쪽에 빨래들은 그래도 양반이란 생각이 듭니다. 외국인 신경만 쓴다면야, 길거리 쪽이나 눈에 띄기 쉬운 곳만 통제해도 될테니까요. 문제는, 바로 길거리, 특히 가로수에 빨래줄 걸어다놓는 곳도 있다는 것이지요. 상해서는... 상해 기차역에서 长寿路 가는 큰 도로변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말리기야 해야겠지만, 좀 뜬금없죠.-_-+

북방쪽은... 겨울에야 난방이 워낙 잘되니까 실내에서 빨래를 말려도 된다하지만, 여름엔 어떻하죠?-_-+ 그냥 베란다 안쪽에 건조대를 설치하는가보군염.

Jxx

애석하게도 제가 이용해보지 못한 빨래 건조 시스템이지만, 보기흉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더 정겹게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말씀하신 가로수, 도로변 난간 등 훨씬 더 정겨운 모습을 시간나면 포스트해봐야겠습니다.

공상플러스

ㅋㅋ 길가다가 물 뚝뚝 떨어지는거 맞으면 정말 기분 더럽겠어요!!

Jxx

저런 빨래건조의 요령이 있으니 보행자 나름의 물방울 피하기 요령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

Shain

하하.. 저는 빨래를 좋아해서 잘 빨아 햇빛에 말리는 걸 좋아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일반 주택에 살아서 그 욕심을 채울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최근 조금 가격이 비싼 아파트의 경우엔..
빨래를 밖으로 너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죠..
아파트 값 떨어진다고 부녀회 차원에서 단속하고 그런대요..
저런 식이 맞는 건지 아파트 값 관리하는게 맞는 건지 ^^ 잘 모르겠지만..
저 곳에서는 몹시 편리하겠네요 후후

Jxx

저경우는 아파트값 관리보다는 생활의 필수불가결한 요령정도로 봐야겠네요. 부녀회 파워 막강하다는 소린 많이 들었습니다만 순기능외에 역기능도 많은 모양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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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수준에 비하면 중국은 질서의식 측면에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다.
여러모로 세계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오랫동안 만연되어온 무질서의 습관이 하루아침에 뒤바뀔리 만무하다.
일부의 시각은 2008년 북경올림픽을 기점으로 상당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그럴까?
본인은 이러한 시각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다.

잠재의식과 습관은 변화는 일시적인 강요나 특정한 계기에 의해 되는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노력과 점진적이고 꾸준한 변화를 통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얼마전, 어느 초등학교 하교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을 줄세우고는 앞장서서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를 횡단하는 것을 보고 중국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점쳐볼 수 있었다.
다음세대를 기대한다면, 나는 이리 그르치고 있으되, 너는 올바르게 해야한다고 자녀들과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일반적이다.
그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어찌 미래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까.

눈앞에 보이는 다른 어른들은 모두 무단횡단을 하여도, 너는 그러지 말라고 아이를 멈추어 세워야 비로소 그 아이가 장성한 그 시대의 보다 나아진 환경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아래의 몇장 사진의 모습은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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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품에 안겨, 부모의 손을 잡고 무단횡단을 하고 있는 저 아이들이 자라면 얼마나 균형잡히고 질서있는 사회를 만들까, 또 그들의 후손들에겐 무엇을 가르치고 보여줄까... 씁쓸해진다.
2007/10/17 11:44 2007/10/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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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자전거는 매우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교통수단이다.
비가 온다고 해서 이 자전거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보니 비가 오면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들이 있다.
자전거 전용으로 만든 비옷을 위피(雨披:YuPi)라고 하는데 자전거를 가진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것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 봐야한다.(아래 그림이 위피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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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그림 두장은 알리바바(http://china.alibaba.com/)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위피를 뒤집어 쓰고 앞부분으로 자전거의 핸들과 자신의 앞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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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상은 형형색핵 무척 다양하다. 아무래도 눈에 잘 띄는 색깔이 많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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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상하고 우아하게 한손으로는 우산을, 다른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가는 아가씨도 있고, 연인은 또한 그 와중에도 애정을 과시하는 팀워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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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함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다. 우산을 쓰고, 핸들을 잡고, 아이를 품고... 아이를 위피로 돌돌돌 말아서 태우고 가는 경우도 있다. 아빠의 위피에 머리만 쏘옥 집어넣은 아이의 경우는 웃음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아빠 냄새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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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피를 뒤집어쓴 자전거의 행렬은 주행중인 자동차들에는 상당한 위협이 된다.
안그래도 질서의식 부족한 터에, 머리까지 위피를 뒤집어쓰고는 좌우나 뒤를 보지도 않고 도로를 건너거나 자동차 주행선 안으로 자전거를 들이 밀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보려면 얼마나 귀찮은가)
거기다가 귀에 이어폰까지 꽂으면 자동차 경적소리또한 들리지 않으니 실로 막강한 도로위의 무법자가 된다.
2007/10/04 11:22 2007/10/04 11:22
Shain

상대적인 차이라는 게 상당하단 생각이 드는군요
실생활은 아직 자전거를 타는 삶이 더 적합한데
교통질서나 문화적으로도 그렇고
자동차가 그렇게 많은데 자동차의 교통의식은 옛날 그대로고..
멋진 풍경이고 재밌는 문화인데
그런 생각이 좀 납니다 ^^
언밸런스 때문에 충돌이 좀 있겠구나 싶은 생각요..
무법자 위피라...

Jxx

질서의식은 몇년전에 비해 대도시를 위주로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장애인 올림픽, EXPO, 08년 북경 올림픽까지... 굵직한 국제 행사들을 연달아 유치하면서 적극적인 개선활동을 하고 있네요.
중국에서 운전한지 몇년 되지만 아직도 겁나는 때가 많습니다.

공상플러스

아니 저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
...
저는 비오는날 자전거 못타요;;

Jxx

제생각에 위피는 한국정서에 안맞다고 봅니다. 한국사람들 대체로 폼안나는거 잘 안하잖아요. ㅎㅎ

우리팬

저 역시 자주 애용했었지요. 비옷을 입은 무리에 있다보니... 뭔가 모를 감격이... -_-;
자전거나 전동차를 타고다니면서 느낀거지만,
중국에선 차>사람>자전거... 라는 종속관계가 있더군요.

언제나 안전운전 하십셔~

Jxx

저역시 운전자이면서 보행자이면서 자전거를 타기도 하지요.
걸어갈때는 자전거를 욕하고, 운전할때는 보행자를 못마땅해하며, 자전거를 탈때는 차들에 짜증이 나죠.
역지사지 측면에서 아직 수양이 덜되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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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땅이 넓고 상대적으로 자동차가 적어, 주차가 그다지 큰 사회적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밀집도가 높은 대도시는 여전히 Rush-hour가 존재하며, 또한 생활문화공간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은 주차난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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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으로 진입하다보면 인근 주차장 위치와 주차공간 가능수를 실시간 표시해주는 표지판을 볼 수가 있다.
왼편 사진속의 표지판으로 보면, 다른곳은 이미 빈공간이 없고, 맨 위의 한곳에만 217개의 주차공간이 남아있으니 전방 550m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실제로 본인은 저 표지판을 따라 주차를 하였다.
잘 모르는 곳에 가게 될 경우, 주차할 곳을 못찾아 뱅뱅뱅 도는 경우도 흔한데, 저런 표지판은 매우 직관적이며 편리하게 생각된다.
2007/10/03 10:54 2007/10/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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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음력 설날인 춘절, 5.1절이라고도 불리는 노동절, 10월 1일 국경절이 중국의 3대 명절이다.
이 3대 명절은 각각 대부분 7일간의 연휴를 즐기는데
춘절때는 고향으로, 나머지 노동절과 국경절에는 대부분 여행지로 사람들이 몰린다.
7일간의 휴일을 보장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일반 소비 독려의 목적이 아주 강하다고 하는데 특히나, 금년 국경절의 경우 최근 몇달간 주식으로 짭잘한 수입을 올린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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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생일이라고 할 수 있는 국경절에는 밤마다 대형건물들은 화려한 외부조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사람들은 풍경좋은 곳을 찯아 여행을 떠난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경절이나 노동절에 잘 알려진 관광지를 찾는 것은 무모하다.
풍경이나 경치보다, 사람들 틈에 몰려 앞사람 뒤통수만 보다가 오게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상해 시내에서 볼만한 것이라고는 동방명주와 외탄일텐데 국경일 기간중 전철은 이곳을 무정차 통과한다. 정차했다간 안전사고 나기 쉽기 때문이다.
국경일 기간중 4개 노선밖에 안되는 전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280만명을 추산하고 있다.
상해에 있는 몇몇 친구들에게 어디 갈거냐고 물어봐도 거의다 집에 있겠다고 대답한다. 나가면 고생이라고...

이 시즌에 맞춰 어디 갔다온 사람 얘기를 듣노라면 짜증섞인 목소리로 [고생만 했다. 짜증 났다. 다신 안간다]는 식의 대답들이 많다.
3대 명절밖에 휴일이 없는데 전 중국 인민이 이때에 맞춰 관광지로 몰리는 현상이 되풀이되니 사실 제대로된 휴가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 정부에서는 이 3대 명절의 휴일을 줄이고, 추석, 단오 등을 휴일로 인정하여 휴일 여행객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다.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인민들이 찬성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암튼 또다시 맞이한 국경절 연휴, 나가면 고생임을 잘 알고 있지만 근처 어디라도 드라이브 삼아 휘익 돌아보고 올 생각이다.
2007/10/01 08:11 2007/10/01 08:11
공상플러스

1주일 연휴라;;┐-
저런 연휴가 한꺼번에 4개 겹치면;;ㅁ_ㅁ

Jxx

4번이나 겹치면, 어떻게 버텨요???

Shain

민족대이동이란 단어를 보고 티브이를 보면 무서워요
우리 나라에 사람이 저렇게 많이 사는구나 싶어서
휴가철 바닷가를 봐도 사람 머리만 보이는 풍경도 무섭고..
어딜 가도 인간이 넘친다는 생각..
조금 아찔하답니다..
휴가.. 쉴 휴자를 쓸 터인데.. 쉬기는 커녕 사람에게 치이다 오면
무슨 좋은 말이 나올까 싶네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느끼는 감정이 항상 호감인 것은 아닐텐데 말이에요..
여하튼 잘 봤습니다 ^^ 재밌는 걸 알았네요

Jxx

한국의 피서지 등등, 사람이 많다는 것과 중국의 그것은 조금 다릅니다.
양적으로 비교할 건 아니지만, 뭐랄까... 혼란스러운 정도나 견딜 수 있는 한계? 측면에서 중국이 압도합니다. 경험해보시면 금방 아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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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공항에서는 최근 신종 도둑질이 공안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하고 참 도둑질도 고생하며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도둑넘들의 행각을 보자면 ...
- 시내나 원거리에서 공항으로 출발하는 공항직행버스를 이용한다.
- 여행용 가방(일명 트렁크)을 버스의 짐칸에 싣고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의 짐칸은 대부분 버스의 외부 측면에서 버스의 바닥쪽으로 짐을 밀어넣는다. 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이 대부분 짐이 많기 때문에 어떤때는 그 공간마저도 꽉 찬다.)
- 버스가 출발하고 공항에 도착할때까지 느긋하게 있는다.
  (잠자는 옆 승객의 지갑을 슬쩍하거나 하는 소심한 소매치기같은거 절대 안한다.)
 - 버스가 공항에 도착한다.
 - 그러면 버스에서 내려 자기 짐을 꺼내어 갈곳을 간다.
   (이때 다른사람의 가방이나 트렁크를 가지고 튄다거나 하는 소인배같은 짓도 절대 안한다.)
- 이것으로 상황은 끝이다.
 
 그럼 도둑질은 언제?
 키포인트는 바로 가방에 있다.
 공항버스 짐칸에 실어넣은 도둑넘의 가방안에는 또다른 파트너 도둑이 웅크리고 숨어있는 것이다.
 버스가 출발하면 이 가방안에 있던 도둑이 가방을 열고나와 함께 짐칸에 있는 다른 가방을 열고 귀중품들을 슬쩍!한다음 예쁘게 다시 닫아주고 그 훔쳐낸 물건들을 품고 다시 자기 가방에 들어가 웅크려 버스가 도착하길 기다린다.
 버스가 도착하면 버스 안에 있던 다른 도둑넘이 가방을 챙겨 유유히 자리를 벗어난다.
 2인1조인 이들은주로 부피가 적은 고가품을 노렸다.
 가방안에 품고 웅크릴 수 있는 한계가 있고, 부피가 큰 물건을 훔쳤을 경우 승객들이 도난사실을 현장에서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승객들은 대게 나중에 가방을 열어보고서야 물건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되고, 이것이 어디서 없어졌는지 쉽게 알기도 어렵다.
 
 나쁜짓이긴 하지만 참 기발한 생각을 하신 도둑넘들도 그렇지만
 이를 잡아낸 공안아저씨들이 더 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2007/09/29 10:57 2007/09/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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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어느 거리를 지나다가 어느 간판의 로고가 재미있어보였다.
물과 불, 성질상 상극인 이 두가지의 한자를 이렇게 표현해 놓았다.
그렇게 놓고보니 무척 비슷해 보인다.
한자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물 수(水)와 불 화(火)를 잘 구분 못하는 것을 본 기억도 난다.

로고 디자인 하는 사람들처럼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사람들을 보면 퍽이나 부럽다.
2007/09/28 10:45 2007/09/28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