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도시를 꼽으라면 상해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수도가 북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상해에 중점을 두는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북경은 정치행정 측면에서의 중국의 구심이며
상해는 산업경제 측면에서의 선봉으로 쳐주기 때문이랄까?

서울에서 살다가 상해로 건너와 몇년을 살고있는 본인으로서는
표면적으로 많은 불편과 이질감, 문화적 차이를 얘기할 수 있으나
잘 생각해보면 서울 살던 사람이 상해에서 사는 것이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이 다른 무엇도 사실 없.다.

1. 면적
상해 : 6,341㎢
서울 : 606㎢
... 상해가 서울의 약 10배

2. 인구
상해 : 1674만명
서울 : 1032만명
... 상해가 서울의 약 1.5배

3. 연평균 기온
상해 : 15~16℃
서울 : 11.8℃
... 상해가 서울보다 3~4℃ 높음

4. 연평균강수량
상해 : 1,100~1,200mm
서울 : 1,370mm
... 상해와 서울이 비슷

상해는 분명 중국땅에 존재하지만
중국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에 몰아넣어
위험하고 불편하니 조심해야할 곳 쯤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차라리 유수의 국제도시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서울에 살면서 불편하게 느꼈던 것들이 상해에서는 오히려 더 잘되어있는 것을 많이 보고 느끼게 된다.

어느 한국사람이 상해를 깎아내리는 언급을 하면
상당히 불쾌해하며 반론을 펼치는 내 자신을 보고 재밌기도 하다.
나 이제 상해에 적응된건가?
그렇다. 어디나 다, 사람사는 동네다.
2007/05/17 10:26 2007/05/17 10:26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중국의 도로위의 신호등을 보노라면 한국의 신호등보다 이해하기 쉽고 편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좌회전 우회전이 화살표로 표시되는데
빨간등은 안되고 녹색등은 된다.

또하나 특이할만한 점은 신호등 옆에 숫자가 표시되는데
현재 신호가 유지되는 시간을 초단위로 알려준다.
한국처럼 신호바뀌기 몇초전에 깜빡꺼리는 것보다는 훨씬 편리하다.

물론, 중국에 있는 모든 도시가 천편일율적인 표시방법을 쓰는건 아니다.
상해도 남은 시간을 숫자로 표시하는 방식을
이제 막 도입하여 설치를 늘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게 도시마다 표현방법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빨간등 No. 녹색등 OK. 의 기본 컨셉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초 동안 직진, 좌회전, 우회전을 할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2초 동안 모든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직진 불가능하며 우회전만 가능한데 32초 뒤에 신호가 바뀐다.


아쉬운 것은 이런 편리한 신호등 체계를 갖춰놨어도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나라도 이렇게 바뀌면 참 편리할 것 같다.
편리한 것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예방이나 질서유지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혹, 한국의 신호등을 죄다 이렇게 바꾼다면
잇권개입, 뇌물수수, 비리 등등 또 신문에 날려나?
2007/05/15 10:36 2007/05/15 10:36
바로

한국에서도 몇 군데에서는 시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번에 한국에 갔을때 본 기억이 있군요 -0-;; 북경에는 거의 없지만, 몇몇 곳에는 있긴 있습니다. 아마 북경올림픽때문에 전 북경시로 확대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신호체계가 있다고 지키는 사람들이던가요?:: 의식을 고치는 것이 먼지일듯 한데...과연~
하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 거기에 물들어서 4차선 교차로를 가로지르는 만행을 저지르니까요;; 하하하;;;;

Jxx

너무 만행 저지르지 마세요.
한국에 가면 간첩 취급 받습니다.

아무리 중국이라지만 잘 되어 있는건 인정하고 본받아야 하겠죠.

퍼디

지방에 방문하고 베이징에 오신 분들에게 들어보니 확실히 큰 도시는 질서를 잘지키는구나~ 하시더군요. ^^
한국도 차가 별로 없는 소도시에서는 대로에서의 불법 유턴이나 좌회전을 위한 일시적 역주행들은 종종 볼 수 있으니..

Jxx

저도 외진 지방 몇군데 돌고 상해 들어오면
휴 이제 살았다~ 하는 안도감이 듭니다.
그런 상해도 처음접하는 분들은 쉽게 적응이 안되시죠들... ^^

1004ant

시스템이라도 양호하게 변하고 있는게 천만다행이네요... 원체 많은 사람들이 사니... 통제하기도 어렵겠지만...

사회기간망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니, 저런 시스템이 도입되는 거라 생각됩니다.

Jxx

인프라가 잘 구비되어 있으되 활용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거겠죠.
중국인민들이 지킬건 지키고 해서 서로 잘 어울려 살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외국인인 우리도 함께 편하게 살면 좋겠죠...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상해사람들은 pride가 강한 편이다.
그래서 자기네들끼리는 상해말을 쓴다.
쉽게 얘기하면 상해 사투리이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는 상해언어일 뿐 사투리가 아니다.
경상도에서는 부추가 아니라 정구지가 표준말인것을 여기에 빗대면 될려나?
어쨌든 표준어(보통화)만 할 줄 안다고 가정할 때,
상해말이란 것은 어쩌면 외국어와 가까울 것이다.
못알아듣기 때문이다.

여러사람이 모인곳에서 서로 표준어로 왁자지껄 얘기하다가
상해사람끼리 얘기할때는 다시 상해말로 한다. 옆의 사람 뻘쭘하게스리...
이런일로 가끔씩은 열받아서 [표준말로 해!!!]하고 윽박지르곤 한다.

얼마전, 차안에서 라디오를 듣다가,
상해말로 떠드는 걸 들었다.
아니 라디오 방송에서 왠 사투리?
전화청취도중 청취자가 무심코 상해말을 쓰는 것이 아니라
진행자도 청취자도 모두 상해말로만 한다.
계속 듣자니...
상해말 전용 프로그램인 것이다.
이 방송에서는 표준어를 쓰지 않는다.

어찌보면, 표준어보다 표준어가 더 편한 청취자들에게는 소중한 방송이 될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도 이런 방송을 하면 어떨까, 가만이 생각해보면 웃음이 난다.
한쪽 채널에서는
아따~ 오늘은 기분이 쪼까 거시기하네요잉~
다른쪽 채널에서는
이 가스나~ 니 지금 머라카노~~

2007/05/13 10:28 2007/05/13 10:28
요요

전구지.....가 부추였어...이럴수가......난 또 전구지라는 식물은 없어진 줄 알았잖아...=_=!!!!
소중한 정보 알고 갑니다..ㅠㅁ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투리 라디오 채널은 정말 인기 최고일듯!

Jxx

전구지인지 정구지인지
서울사람들은 식물인지 동물인지도 잘 모를겁니다.

사투리 라디오 방송... 인기 좋을꺼 같지라우?
방문 감사합니다.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중국의 자동차 수명은 상당히 짧은 편이다.
앞서 중국의 [ 자동차 유지보수 습관 ]에 대해 언급한 적 있듯이
자동차에 대한 무관심도 그 이유이겠으나
엉터리 운전 습관도 그 한 몫을 한다.

1. 완전 깜깜해질때까지 라이트를 키지 않는다
- 이는 전구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이려 한다는 것이다.
- 그런데, 어두워지면 상향등을 켜서 죄없는 상대방 차 운전자의 시야를 헤깔리게 한다.
∴ 알 수 없다.

2. 택시기사들은 공항등지 택시승차장에서 줄지어 손님 기다릴때
시동을 꺼놓는다.
- 한칸씩 앞으로 전진할때는 기어를 중립에 놓고 차를 손으로 밀어 움직인다.
- 이는 연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것이라 한다.
- 그런데, 차를 타면 급출발, 급제동, 끼어들기 투성이다. (이게 연료 소비의 주범 아니던가?)
∴ 알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여름철이 되면 버스들은 뒷면 엔진룸 후드를 죄다 열어놓고 다닌다.
- 엔진룸 과열을 염려해서라 한다.
- 그런데, 냉각수 보충, 냉각팬 정비는 잘 하지 않는다.
∴ 알 수 없다.
2007/05/11 10:32 2007/05/11 10:32
1004ant

참 재미있는 중국식 운전습관들이네요...

Jxx

재미있기도 하지만 종종 겁나는 상황을 많이 마주칩니다.
살기 위해 안전운전 하고 있지요...

바로

하하하..그러고 보니까 진짜 그러네요!!! 특시 상향등은 거의 짜증의 극치이죠. 저도 그래서 한번 물어봤는데...그래야 더 잘보인답니다.-_-;;; 2번이야 성격이 급해서 그렇다고 생각되고요(누구입니까?! 중국 사람이 만만디라고-_-;;)

Jxx

전 아직 중국化 덜된것 같습니다.
아직 상향등 안켜봤거든요... 헤헤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내차는 이제 5만Km밖에 주행하지 않았는데
주변으로부터 새차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중국에는 마치 10년은 탄듯한 꼬질한 모양새와
덜덜거리는 성능을 보이는 것들이 무수한데
이 차들을 까놓고 보면 불과 10만 Km 도 채 주행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이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중국의 자동차 유지보수 성향때문이리라.

한국에서는 상식적으로,
무슨 오일은 몇Km당 한번씩 갈아주고
무슨 벨트는 얼마만에 한번씩 갈아주고
무슨 부품은 어떤 현상이 발생하면 갈아주고...
등등을 왠만한 운전자들은 이해하고 시행한다.

물론 한국에서도 자동차 유지보수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지식이 없으신 분들은
가끔씩 근처 정비소나 카센터에서 들러 무엇을 갈아야 하는지 물어보고
교환할 때 되었다 하면 교환하는 식으로 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
카센터 아저씨 잘 꼬셔놓지 않으면
멀쩡한 부품 갈아치우거나
부품값 바가지 쓰는 경우도 종종 있을테지만.

중국은 그런 스타일이 많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한번씩 정비소에 차를 갖다 맞긴다.
이것을 保養이라고 하는데
그걸로 끝이다.
무슨부품 교환했다 하면 한거고, 무슨 오일 채워넣었다 하면 한거다.
뭐가 문제있었는지 알거 없고 保養했으니 또 다음 保養까지 신경쓰지 않고 차를 사용한다.

그나마 유지보수에 신경쓰는 사람이나 그렇게 한다.
상당수는 차들은 트러블이 생겨야 비로소 병원(정비소)를 찾는다.

자가차량은 그렇다 치고
택시와 같은 남의 차를 운전하는 분들이 유지보수에 신경쓸리 만무하다.
- 에어컨이 시원찮으면 문 열면 되고
- 라이트가 밝지 않으면 상향등으로 쓰면 되고
- 차문이 잘 열리지 않으면 반대편 문을 쓰면 되고
- 타이어가 낡았어도 펑크날때까지 쓰다가 갈면 되고
- 소음이 심하면 적응하면 된다.

택시의 경우 내 소유의 차가 아니므로
차내청결에는 당연히 신경쓰지 않는다.
손님에 대한 배려는 안하냐구?
금방 내리면 남인데 무슨 배려씩이나...
아무리 지저분하고 낡은 택시라도 상해 북경 심천등 대도시 택시는 양호한 편이다.
다른 군소도시 가보면 정말... 상상속의 택시를 현실에서 만나게 된다.

아래는 상해 어느 도로에서 포착한 현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택시가 무리하게 끼어들다가 옆차와 살짝 스쳤는데
범퍼가 한큐에 땡!하고 내려앉았다.
범퍼가 무슨 장식품도 아니고 살짝 스친걸로 저지경이니...
모르면 몰라도 철사로 댕댕 옭아매거나 본드같은걸로 살짝 붙여놓고는 아무일 없었던듯 운행하게 될터이다...

2007/05/09 10:26 2007/05/09 10:26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산동성 ○○市에 있는 거래처로  업무 출장을 간 적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소공장에 있는 사장을 만났는데,
상담간 내어놓는 간식거리가 재미있다.
딸기, 귤, 그리고 무우???
무우가 이 지역의 특산이라 한다.
잘 깎아서 먹기좋게 내어놓은 것도 아니고
무우 몇뿌리와 칼을 회의탁자 위에 떠억 올려놓았다.
그와 나는 무우를 손수 깎아 또깍또깍 먹어가며 상담을 했다.

점심식사시간이 되어 식당을 찾아 나섰다.
그가 쏜다고 한다.
나로서는 상대가 고객인데도 접대는 커녕 얻어먹게 생겼다.
그러나, 두어번 고사하다가 나중에 못이기는 척 했다.

중국에서는 흔한 일이다.
비지니스의 갑을 관계를 떠나
자기 동네로 왔으니
자기가 주인, 나는 손님.
그래서 자기가 請해야 한단다.
(註:여기서 請은 대접하겠다는 중국식 표현)

주문이 끝나자 음식이 올라오기도 전에 맥주 한박스가 도달했다.
가벼운 반주 차원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고, 거의 폭음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것도 백주 대낮, 점심식사때 말이다.
젓가락질 한번 하고, 원샷하고...
덩치큰 거래처 사장은 그 술을 좌악좍 잘도 들이붓는다.
맥주 한박스를 배불리(?) 마셔 비우고
사무실로 돌아가 알딸딸하고 헤롱발랄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자알 마쳤다.

중국에서는 한국식 사고로 잘 이해되지 않는 다양한 비지니스 패턴이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이러한 비지니스 패턴이 왜 필요한가, 목적이 무었인가,를 분석하려 들지말고
있는 그대로 몸으로 흡수하는 것이다.
중.국.이니까 그러하다.
2007/05/07 10:25 2007/05/07 10:25
바로

오...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하하하하... 저 같은 학생은 느끼지 못하는 중국이군요^^ 살짝 부럽답니다.

Jxx

학생이라도 머지 않은거 아닌가요?
비록 직장생활이 어쩌면 생존과 직결되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공부할때 못느꼈던 또다른 재밌는 세계가 많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중국에서의 어린이날은 6월 1일이다.
한국에서의 어린이날은 5월 5일이다.

중국에서 사는 한국 교민가정은?

최고의 부모
한국 어린이날, 중국 어린이날 모두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어준다.

일반적인 부모
두 어린이날 중의 하나만 아이들을 위해...

또다른 부모
5월 5일이 되면...
우린 중국에서 살고 있으니까 중국 어린이날때 보자...
6월 1일이 되면...
넌 한국 애잖니? 한국 어린이날 이미 지났는데 어쩐다니?
2007/05/05 10:45 2007/05/05 10:45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우리가 흔히 아는 말중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라는 말이 있다.
사실 이말은 잘못 인용되고 있는 말이다.
이것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문구로서
원문에는 분명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고 되어 있다.
해석하자면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원문의 백전불태(百戰不殆)를 모르고, 있지도 않은 백전백승(百戰百勝)을 머리에 담고 있을까.
중국에 살고 있는 필자는 이것을 각나라 민족성과 결부시켜 자의적으로 해석해본다.
중국 인민은 위태롭지 않은 것을 지향하고
한국 국민은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 상대로부터 내가 위태롭지 않은 것과
- 내가 상대를 이기는 것은
사실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가 각각의 민족성에서 기인한다고 하면 100% 옳은 논리하고 할 수는 없겠으나,
중국에서, 중국 사람들 틈에서, 때로는 중국사람들과 어울리기도, 경쟁하기도 하는 내 자신을 돌이켜보면 지나친 비약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자.
위태롭지 않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쉬운가,
아니면,
이기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쉬운가.

이기려고 하는 내가,
위태롭지 않기를 바라는 중국인과 맞상대 했다고 가정할 때,
내가 성공할 확률이 더 적어보인다.

그래,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요즘의 복잡오묘한 세상에서 승리가 반드시 최고의 가치는 아니잖는가?
2007/05/03 10:22 2007/05/03 10:22
바로

오...그러고보니까 정말 다른 부분이군요.....
전 백전백승을 노리고 싶답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 조차 모르니 언제나 백전 백패~~ 우후;;;

Jxx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라는 말에도 있듯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이 우선일것 같습니다.
순서로 따지면 불태하고 난 다음에 백승이 가능하지... 싶은데요.
불태, 백승, 보다 지피지기가 훨씬 어렵게 느껴지네요.

아무개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국민성자체가 위태롭지 않는거에 중심이 맞춰져있는게 아니라고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야 이말에 모순이 없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던가,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은 모순이 있습니다.

전쟁을 많이 하면서 생긴 중국에서 피로 만들어진 귀중한 명언입니다.

전 이원문을 오래전에 알았지만 백전불태. 바로 이 '태'자때문에 이 명언이 빛이 난다 생각합니다.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노동절은 중국 3대 명절중의 하나로 5월 1일부터 7일까지 연휴에 돌입한다.
때문에 보통 5.1절이라고도 한다.

중국의 3대 명절이라 함은
춘절(음력1월1일), 노동절(5월1일), 국경절(10월1일)인데
일반적으로 (적어도)일주일씩 쉬어버린다.
단, 한국처럼 **절, **의날 등등 한달에 한번꼴로 있는 휴일의 개념이 중국에는 없다.

춘절은 모두다 고향으로 가기 위해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지만,
노동절과 국경절은 저마다 놀러다니는데
일주일의 연휴에 숨어있는 명제를 이제는 대중들이 다 알고 있다.
1. 소비진작
2. 경기부양

그러나,
놀러 다녀본 사람은 누구나 알게되는 또다른 사실..
이 시즌에는 어디 안돌아 다니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려져 있고, 조금이라도 볼것이 있다는 명승고적, 관광지 곳곳에는 그야말로 人山人海
사람이 산이되고 사람이 바다가 되는 광경이 사실로 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경치는 커녕, 사람들 구경만 실컷하게 되며
사람들 물결에 파묻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리저리 휩쓸려다니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어디 식당에 자리잡는 것도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회사의 중국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그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어디 안다니고 집근처에 쇼핑이나 다니겠다고 한다.
사람이 너무 많은게 피곤하다는 얘기다.

이제, 언론을 증심으로
지금과 같은 집중휴일제도를 폐지하고 휴가를 분산시키는 것이 이슈되고 있다 한다.
고단한 인민들에게 꿀맛같은 휴식을 제공하려면 분명 분산시켜야 한다고 본다.
여행이랍시고 그 많은 인민이 같은날 같은장소에 몰려있는건
여가선용이라기 보단, 피로누적에 가깝기 때문이다.

2007/05/01 10:31 2007/05/01 10:31
바로

분산 휴가가 또 문제가 되는게...기차타서 조금 장거리 뛰면 3일 타야되는 이 땅의 크기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왔다 갔다 만 적게 잡아서 5일인데, 工人같은 사람들이 시골에 한번 귀향한다고 하면 문제가 심각하지 않겠습니까? --;;

라고 하지만...저도 연휴가 시작된 이후로 집밖 1km 반경을 벗어나지 않았군요! 집이 최고입니다. 음하하하;;;

Jxx

분산휴가를 기대하는 직장인으로서의 또다른 개인적인 배경은
7일간의 연휴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한국 본사 때문이죠.
3일 정도 쉬는건 이해되는데 7일씩 노는건 못보겠다는거죠.
오늘도 전 출근입니다. 쩝

Posted
Filed under China Story
앞서 중국에서의 자전거 물결이 감소되고 있다는 포스트를 한 적 있다.
[ 자전거의 나라, 언제까지인가.]
그 일맥에 최근 자전거의 대체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있다.
E-BIKE라는 것인데, 통상 이곳에서는 電動車라고 부른다.
전동차라 해서 자동차의 한 종류가 아니라 그저 자전거와 스쿠터의 중간쯤으로 보면 된다.

자전거를 타기엔 피곤하고 힘들지만 자동차를 사기에는 너무 비싸고
오토바이를 사자니 그것도 만만찮고
스쿠터를 사기에는 그것도 부담스러우면
電動車가 딱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핏보면 자전거의 외형에 전기로 충전하는 배터리를 장착하여
동력을 전달받아 움직이는 것이다.
보통 50cc급이고
20Km/H 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연료를 이용하지 않으니 배기가스도 없다는 장점도 있다.

이것이 중국내에서 2006년도에만 1천2백만대 생산된 것으로 추산되니
그 보급 속도는 실로 빠르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電動車의 증가만을 볼 것이 아니라
- 저가자전거의 감소와 대체고가 이동수단의 증가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가끔, 중국 생활의 사소한 변화를 보고,
훗날 급진적 변화 가능성의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2007/04/30 10:33 2007/04/30 10:33
바로

너무 비싸답니다.ㅠㅠ 상해는 모르겠지만, 북경은 일년에 자전거 3대 잃어버리지 않으면 북경 사람이 아니다라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로 자전거 도둑이 극성이라....잃어버리기 딱! ㅠㅠ 좋은 것이 이넘의 전동차죠.ㅠㅠ (한번 잃어버려 봤다는-_)

한국에서 자물쇠 하나만 달아놓은 자전거를 볼때, 전 너무나 부러울 뿐이랍니다.(중국에서 그따구로 했다가는 일주일만에 잃어버리겠죠. 자물쇠 2개는 기본.ㅠㅠ)

Jxx

전 중국으로 이사올때 한국에서 쓰던 MTB(꽤 비싼)를 갖고왔는데
잃어버릴것이 겁나 제대로 타고 나가지도 못하다가
얼마전 아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며 생색내고 말았습니다.
훗날 그사람에게 들은 바로는 일주일만에 안장만 누가 뽑아갔고
또 한달만에 결국 도둑맞았다네요.
상해에도 도난사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