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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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직원이 자전거를 도둑 맞았다 한다.
무척 아쉽고도 짐짓 열받은 눈치인데, 다른 중국인과의 동료들과의 대화를 들어보자니

도둑맞은 직원 : 나 자전거 도둑 맞았어.
다른 직원 : (담담하게) 그랬구나. 어디서 도둑맞았는데?
도둑맞은 직원 : 대형마트 자전거 전용 주차장. 어떻게 그런곳에서까지 훔쳐가는지 원...
다른 직원 : 무슨소릴. 거기야 말로 범행대상이 엄청많이 널려있으니 더 훔치기 쉽잖아.
도둑맞은 직원 : 으이씨, 이거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을까?
다른 직원 : 중고 자전거 매매시장 가봐. 니꺼 거기 있을지도 몰라...

상해에는 중고 자전거 매매시장이 있는데, 자전거를 도둑맞은 사람이 중고자전거를 사러 시장에 갔다가, 자기가 도둑맞은 바로 그 자전거가 매장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걸 목격했다는 얘길 심심찮게 듣게 된다.
중국에서 자전거 도난사고의 범인, 즉 자전거를 훔치는 사람은 자전거를 훔쳐 자기가 타겠다는 것 보다는 그것을 팔아 돈을 챙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얘기가 계속 이어진다.

도둑맞은 직원 : 경찰에 신고할까?
다른 직원 : 하렴.
도둑맞은 직원 : 신고하면 찾을 수 있을까?
다른 직원 : 확률 0.0000001%다.
도둑맞은 직원 : (체념한듯) 에휴~! 그래도 이번엔 좀 낫다.
다른 직원 : 뭐가?
도둑맞은 직원 : 내 자전거 인생에서 이번것이 가장 오래탄 자전거거든.
다른 직원 : 얼마나 탓는데?
도둑맞은 직원 : 5개월.

위의 대화에서와 같이 중국에서 자전거를 산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도둑맞을 것을 전제로 한다. 다만 얼마나 타고 도둑맞느냐는 것이 관건인 것이다.
중국에서 30년을 살아온 저 직원이 가장 오래 탄게 고작 5개월이라 하니 자전거 도둑질이 얼마나 심한가를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다.
자전거에는 기본적으로 모두들 자물쇠를 달고 다닌다. 그러나 도둑맞을 팔자는 자물쇠도 소용 없다.
자전거를 가로수에 묶어 놓으면 가로수를 베어서라도 훔쳐간다는 얘기까지 있다.
자전거가 새것일 수록, 기능이 많은 고가품일수록 도둑맞는 주기는 짧아진다.
그 수많은 자전거 행렬 중에서 기어가 달린 MTB나 빤짝빤짝한 새자전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녹슬고 삐그덕 거리는 자전거가 대부분인 이유가 바로 이런 때문일 것이다.

본인의 집에도 변속기어에 접을 수 있는 자전거 한대가 바퀴에 흙도 몇번 못 묻히고 녹슬어가고 있다.
타고 나가서 어딘가에 세워놓으면, 올때는 걸어서 돌아올 확률이 매우 높으니까...

2007/11/29 15:26 2007/11/29 15:26
우리팬

저는 4년 생활하면서, 딱 한번 도둑당했지요. 기숙사 앞에 잠금장치 안 하고 들어갔다 나오니까 쓰윽~ -_-; 제가 아는 처자는, 석사 3년 하면서 무려 7번이나... 자전거를 도둑 맞았습니다. 결국엔, 잠금쇠를 아예 오토바이용으로... 크~


<여담> 몇일동안 님 블로그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댓글을 달려고하니, 페이지 오류라면서 적히지가 않더군요. 일단 비밀글로 달아놓고, 나중에 수정해서 비밀글 체크 해제하니까, 제대로 등록이 됩니다. 크~

Jxx

우리팬님 자전거 장수하셨네요.
저는 5년동안 잃어버린 적 없습니다. 밖에다 세우질 않았으니까요. ^^

댓글문제는 제가 몰랐습니다. 제가 제 블로그에 댓글 달일이 없으니...
플러그인과의 충돌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어쨌든 제가 테스트해본 바로 이상이 없는데요... 더 연구를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어렵게 댓글 남기어 문제점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팬

개인 연락처(메일)을 몰라서, 방명록에다가 글을 남깁니다. 다가오는 2008년 신년 초의 스케줄이 궁금합니다. 9日~18日까지 일단 상해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행여~ 시간이 되시고, 30대 남정네와 데이트 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시원허이 한잔했으면 하는데요.-_-v 아무래도 한국에서 뵙기는 힘들 것 같고해서, 중국 가는 김에 데이트 신청합니다.-_-v

댓글 문제는, 님이 큐브로 갈아타신 후부터 다른 댓글이 보이지 않아 행여나 싶어서 찝어본겁니당. 물론, 제 문제라면 다행이겠지만서도요.

이 댓글 역시, 비밀글로 등록한 다음, 수정을 통해 풀어서 등록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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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중국음식점, 소위 중국집은 [xx반점]과 같은 이름이 많다. 중화반점, 북경반점 등...
또한 학사주점, 강남주점과 같이 [xx주점]의 이름은 술집을 일컫는다.

중국에도 무척 많은 반점과 주점이 있다.
그러나 그곳에 찾아가 밥을 먹고 술을 마시려는 시도는 낭패를 불러온다.
왜냐면, 중국에서의 반점과 주점은 잠을 자는 곳, 즉 호텔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호텔안에는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으므로 밥먹고 술마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식당과 술집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반점(飯店)을 직역하면 밥집이고, 주점(酒店)을 직역하면 술집인데 왜 이곳이 호텔일까.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옛날에는 숙박과 식사와 술자리를 한곳에서 처리했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해본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도 먼길 여행중에 하룻밤 묵는 곳을 주막(酒幕)이라고 이름했던 것과 같이 말이다.

아무튼 중국여행에서 식사나 술자리를 해결하기 위해 주점과 반점을 찾는 일은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
앞에서 언급했듯, 호텔이므로 식사나 음주가 가능하지만 호텔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은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호텔을 찾으려면 주점이나 반점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 아래 이미지는 호텔정보를 제공하는 중국 모사이트의 캡쳐 화면
    (보시다시피 호텔들 이름이 죄다 주점이나 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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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6 11:12 2007/11/26 11:12
우리팬

행여 上海에서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전국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锦江之星을 가장 많이 애용했었습니다. 上海에서만 해도, 체인점 4군데나 가봤군요.-_-;;; 2성급인데, 저렴하고... 깔끔하고... 학생인지라... ㅎㅎ

Jxx

최근 상해에 锦江之星외에도 7days 등 체인형 비지니스모텔 많이 생겼습니다.
호텔비 비싼 상해땅에서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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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바와 같이 중국의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은 역시 자전거이다.
그렇다보니 아이들과 외출을 할때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모양새가 각양 각색이다.
가장 보편적인 모습이 아래 사진과 같이 자전거 뒤에 아이가 타고 앞의 아빠나 엄마를 꼭 붙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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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앉은 아이가 좀 크거나 요령이 생기면 한손으로만 붙잡거나 아예 두손을 놓고 편하게 앉아가는 경우도 있고, 아예 뒤로 돌아앉아 편안한 자세를 추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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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소수민족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산아제한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가정은 온가족이라고 해봐야 아빠, 엄마, 아이, 이렇게 세명이다. 이 온가족은 자전거 한대면 충분이 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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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장치로서 어린이 전용 의자(?)를 부착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고정식 등받이가 있어 아이가 등받이에 편하게 기댈 수 있고, 개폐가 가능한 커버가 있어서 비올때도 유리하다. 커버를 씌웠을 경우 아이가 답답해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얼굴위치는 투명 비닐로 처리되어 있어 커버를 씌워도 안에 있는 아이가 바깥을 내다 볼 수 있다. 비오는날, 이런 전용 부착물이 없는 경우에는 별 수 없이 아이를 비옷으로 동동 동여매고 뒤에 앉혀 나선다. 슈퍼마켓에서 주는 비닐 봉지를 이용하여 아이의 발을 감싸주는 센스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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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태우는 또다른 방법은 아이를 앞에 세우는 것이다. 아이를 앞에 세우고 어른이 양손으로 핸들을 잡으면 아이를 뒤에서 끌어안는 모양새가 되고, 아이도 앞을 볼 수 있어서 어쩌면 더 휴머니즘이 묻어나는 자세가 될 수 있겠다. 그러나, 오토바이, 스쿠터, 전동자전거와 같이 그나마 아이가 서있을 수 있는 발판이 제공되면 좋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 아이는 아주 강한 체력과 요령으로 중무장하고 하나의 쇠파이프로밖에 볼 수 없는 자전거 몸체에 올라서서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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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좀 더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개조된 형태의 자전거나 나타나기도 하고, 아예 자전거를 포기하고 경운기 등으로 넓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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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아래 사진이 최고의 경외감을 주는 사진 아닌가 싶다. 얼마나 편안했는지 뒷자리에 앉아 잠들어버린 아이와 한손으로는 핸들을, 다른한손으로는 잠든 아이의 머리를 받치는 어머니. 어느곳에나 어머니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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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1 16:10 2007/11/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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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한국적인 상식과 관습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좌회전 우회전인데, 한국적인 상식으로는 우회전하려면 도로의 우측으로, 좌회전을 하려면 도로의 좌측차선을 타고 가게 된다.
중국에서 그러다가는 낭패를 당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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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상해 시내의 어느 도로에 붙어있는 표지판인데, 이와 같은 방향 표지판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직진이 도로 좌측의 차선으로, 좌회전이나 U턴이 중앙차선으로 주행하게 되어있어 표지판의 개념이라면 딱 사고나기 좋은 것이다.
더구나 중국의 대부분 교차로가 직진 신호시에 비보호 좌회전임을 감안하면 사진의 표지판을 따랐을 경우, 1,2차선의 직진 차량과 3,4차선의 좌회전 차량이 엉켜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이상한 표지판이 등장한 배경은 이렇다.
상해시내의 고속화도로는 고가도로 형태로 형성되어 있고, 위 사진을 찍은 도로는 우측으로 고가도로의 출구가 있어, 고가도로에서 내려오는 차량들이 곧바로 교차로를 만나게 바로 그 지점인 것이다.
즉, 1,2차선은 고가도록 밑으로 주행하전 차량들이 직진하기 위해 줄을 서면 되고
5,6차선은 고가도로 위로부터 내려온 차량들이 직진하면 된다.
고가도로 위나 아래에서 진입해와 교차로에서 좌회전 하려는 차량은 3,4차선을 공유해서 쓰면 된다.

그럼, 고가도록 밑으로 왔는데 교차로에서 우회전 해야되는 차량은 방법이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친절하게도(?) 한블럭 전에 [다음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차량은 오른쪽으로 붙어주세요.]라는 안내문구가 있고 자전거 전용도로와 비슷하게 빼꼼히 차선 한개가 확보되어 있다. (초행길인 사람이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발견하기 힘들다.)
그 차선을 타고 가면 다음블록 교차로의 고가도로 출구 오른쪽으로 빠져나와 고가도로에서 내려온 우회전 차량과 함께 우회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블럭 전에 이 우회전 전용 샛길을 놓치면 불행하게도 다음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할 수 없다.

이런 도로 차선 배치는 고가도로가 발달되어 있는 상해시내에서는 흔히 볼 수 있으며, 당연히(?)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고생 좀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의 큰 문제 없는 교차로 운행은 전적으로 운전자의 풍부한 경험에 기인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2007/11/19 10:16 2007/11/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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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호등 체계는 좌회전 신호가 별도로 주어지고 그 다음 직진신호로 바뀌는 순서였다.(몇년전 서울에 살때의 기억이므로 지금은 변했을 수도 있겠다)
훗날, 일부지역에서는 비보호 좌회전이라는 형태가 도입되었지만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또한 우회전은 별도의 신호가 없었다.

중국 상해의 경우, 좌회전은 대부분 비보호좌회전이다.
즉, 별도의 좌회전 신호가 없고 직진신호일때 맞은편 주행차량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좌회전해 나가는 것이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우회전 신호가 중국에는 있다.
우회전 신호등이 녹색일 때만 우회전이 가능하고 적색 신호등일때는 우회전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런 우회전 신호가 존재하는 것은 중국의 자동차 문화에 기인한다.
도로 우측으로는 어김없이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고, 자전거도 일종의 자동차처럼 인식하는 이네들의 특성상 자동차 주행신호가 직진일때 도로 우측변의 수많은 자전거들도 직진을 해 앞으로 나아간다.
따라서 이 때 차량이 우회전하려고 하면 자전거들과 부딪치거나 엉키기 십상인 것이다.

한국에서 신호없이 우회전해왔던 습관을 가진 운전자들이 중국에서 핸들을 잡을 기회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시길...
- 별도의 좌회전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직진 신호에서 과감히 좌회전을 하시고
- 우회전할때는 반드시 신호에 따라 하실 것
2007/11/16 10:42 2007/11/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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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나라나 응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이팅]이란 말을 그 대표적인 것으로 들 수 있겠다.
축구의 붉은 악마 이후 그 문구나 단어가 다양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응원구호 하면 생각나는 것이 [화이팅]인 듯 하다.

화이팅은 FIGHTING이라는 영어에서 기인했으나, 사실 영어권 사람들은 이 FIGHTING, 그것도 한국식 발음으로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것에 낯설어하고 왜 그런 표현을 쓰는지 의아해 한다.
FIGHTING이라는 말은 싸움과 투쟁의 의미가 더 강한 다소 억센 어조의 말이라 정작 영어권의 본인들은 응원에 쓰지 않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의 [화이팅]과 같은 의미와 목적으로 지아여우(加油)라는 표현을 쓴다.
이것을 직역하면 [기름을 더한다]는 뜻으로, 의역을 하자면
- 불붙은 곳에 기름을 더 부어 활활 타오르게 한다. 혹은,
- 동력이 되는 기름을 더 채워넣어 기계장치같은 것이 더 힘차고 오래도록 동작하게 한다.
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참고로, 중국에서 주유소는 加油站, 즉 기름을 추가하는 STATION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운동경기나 응원이 있는 곳이면 누구든 이 지아여우(加油)를 힘주어 외친다.
서두에 말했듯 우리나라가 [화이팅] 일변도에서 최근 [힘],[대한민국],[GO],[필승],[한국]등 구호가 다양해지는데 반해, 중국은 여전히 지아여우(加油)외에는 별다른 응원구호가 없다.

언어는 사회성이 있으므로 응원하는 대중이 하나의 의미를 가지고 외치는 소리라면 그 구호를 직역했을때의 사전적 의미는 사실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대중이 가지는 하나의 의미, 바로 내가 응원하는 대상이 힘내주길 바란다는 것.
바로 그것 때문에 화이팅이든 지아여우(加油)든 그 소리를 듣는 선수는 힘을 내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힘들고 고달픈 걸음을 걷고 있는 모든 분들... 화이팅!!!
2007/11/14 10:17 2007/11/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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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나라의 국기에는 각기 명칭이 있는데, 많이들 아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태극기, 일본은 일장기, 미국은 성조기 등으로 부르고 있다.
중국의 국기는 오성홍기(五星紅旗)라고 부른다.
그 이름을 직역하면 [별이 다섯개 있는 붉은 깃발]쯤 되겠다.

이전에 한국 TV의 모 오락프로그램에서 출연 연예인들에게 퀴즈를 내는걸 본적 있는데,
중국의 국기에는 별이 몇개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생각할 것도 없이 [다섯개]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지켜보았는데, (내 기준으로)뜻밖에도 아무도 정답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었다.
중국 국기의 이름이 오성홍기라는 것과 그 말이 표현하는 것을 생각하면 어려울 리가 없는데, 오성홍기라는 것 자체도 다들 몰랐던 것일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성홍기에는 붉은색 배경에 좌상단으로 별이 다섯개 그려져 있는데
왼편의 그림과 같이 큰 별 하나를 나머지 네개의 별이 감싸고 있는 형태이다.
배경의 붉은색은 혁명을, 별의 색깔인 노란색은 광명과 황인종을 의미한다.
큰 별은 중국 공산당이며, 작은 별은 노동자, 농민, 도시소자산계급, 민족자산계급의 4개 분류의 인민을 상징한다.
그리하여 이렇게 중국의 국기에는 별이 다섯개다.
혹 퀴즈가 나오면 오성홍기를 떠올리며 별이 다섯개임을 잊지 마시길...

사실, 단순명료한 오성홍기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태극기는 훨씬 어렵고 복잡하다 할 수 있다.
다른나라, 혹은 그나마 우리나라와 가깝다는 인접국이라 하더라도 누군가가 태극기에 대해 퀴즈를 낸다면 정답자가 거의 없지 않을까?
우리나라 국민들도 보지 않고 제대로 그려낼 사람 많지 않을 것이고,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으니 말이다.
2007/11/12 10:33 2007/11/12 10:33
감사

감사합니다. 좋은정보네요 잘 쓸게요

Jxx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tomato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이라도 알게됬네여 ㄳㄳ~!

인간vs빵상

고맙습니다 덕분에 잘알게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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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China Story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날씨가 건조해지거나 먼지가 많을때는 당국에서 나서서 도로변에 조성되어 있는 잔디나 화단에 물을 주곤 한다.
한국에 있을땐 자동으로 물을 뿌려주는 살수차가 지나가며 물을 주는 걸 본 적 있지만 중국땅에선 저런 풍경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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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이 돌았을때 소독약을 저렇게 뿌리는 것도 보았고, 군대에서 화생방 훈련중 화학약품 제거를 위해 저런 모양새로 약품을 분무하는 걸 본 적 있지만
도로변에 물 주면서 저렇게 하는건 다소 생소하다.

저렇게 하는 것이 무엇이 장점일까... 생각해보니
- 고비용의 전용 차량보다는 저임금의 노동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며
- 고용 창출이 되고
- 자동 살수차로 하는 것보다 정확도는 뛰어나겠다.
목표한 지점에 정확히 뿌리는 센스~!
그렇다고 아저씨가 그런 정확도를 높이려는 의지는 별로 없어보이지만 말이다.
무표정한 아저씨의 표정도 그렇거니와 저 물탱크의 물을 다 뿌려낼때까지 저렇게 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니 불쌍하단 생각도 든다.
2007/11/09 10:17 2007/11/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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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Jxx's Misc.
어른이 다 되고 나서 어렸을적 다니던 교회를 가본일이 있다.
언덕배기 제법 오르막, 한참 걸어 들어갔던 콘크리드 그 길을 불과 몇걸음만에 제쳐내고, 대문을 들어서서 가슴속에 담겨있던 그 교회의 옛모습을 꺼내어 두루 보며 비교해보자니 사뭇 다르다.
친구들과 한껏 달음질을 해도 여전히 너르던 그 마당은 손바닥으로 쉬이 가려질만큼 좁디좁아 보였고, 고개를 힘껏 꺾어야만 하늘끝에 닿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십자가 탑은 이제 눈동자만 치켜떠도 한눈에 들어온다.

어른이 되어,
채어릴적 잡지 못했었던 것을 쉬이 잡을 수 있게된 것이나,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그저 부듯해할 것은 아니다.

철모르고 가벼이 밟아온 자국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세월과 삶과 미래의 무게가 어깨위에 눌러앉는다.
조그만 생채기에도 쨍하고 깨어져버릴 것만 같았던 그 얇고 투명한 심성은 어데로 가고, 지금은 무거운 벽돌한장 가슴에 담아놓고,
깊이를 모르게 맑던 눈동자는 쾡하니 말라있으며, 유연하던 어깨는 화석처럼 뻑뻑해졌다.

어렸을 적, 어른이 되고 싶어했던 기억이 있다.
어른들은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볼 수 있었던 것을 부러워하며 어서 빨리 어른이 되기를 소망했었다.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어린아이 시절을 다시 꿈꾸고 있다.
묶인 가슴도, 무거운 어깨도 없고, 좁은 마당도 제법 너른 세상으로 받아들였었던...
2007/11/07 10:46 2007/11/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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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China Story
자전거가 많은 중국의 왠만한 도로에는 차도 우측으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확보되어 있다. 도로위에 실선을 그어놓거나 아니면 난간을 설치하여 그것을 구분한다.
전용도로라 해서 자전거를 아무렇게나 타는 것은 금물.
법규로 제정되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아마도 아닐 것으로 본다), 일관된 주행방향이 있다.
즉 차량과 마찬가지로 도로 우측변을 이용한 주행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이땅에서 서로다른 방향으로 가고오는 사람들이 뒤엉킨다면 자전거를 이용한 이동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다.
본인도 중국생활 초기에 자전거를 타고 좌측통행을 하다가 아주 곤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그런 상황은 자동차의 역주행상황과 다름 아닌 것이다.
하기야, 자동차도 역주행하는 상황을 심심찮게 맞닥뜨릴 수 있는데 자전거 쯤은 애교로 봐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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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중국에서 자전거를 탈 기회를 접하신 분들은 이점을 유의하시길...
2007/11/02 10:01 2007/11/02 10:01